작은 아들 초등학교 엄마들하고 25년이 넘는 모임이 있어요
각 학년 대표 엄마들의 모임이지요
나이는 다 다르지만 그러나 코드는 너무 잘 맞아요 ㅎㅎㅎㅎ
언니라고 존경 해주고 후배 라고 사랑주고
그런데 국내여행은 서너번 함께 했지만
외국 여행을 하자는 회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베트남과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을 여행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앙코르 유적은 정말 가고 싶은 곳 중에 한곳이라서 정말 기쁨이 배가 되었어요
대장에게도 정당한 시기에 허락을 받았고 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보름전부터 여행준비를
여름옷이며 여러가지 소소 한 것까지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늘 함께 했기에 대장이 자꾸 걸리는거예요
모임 엄마들도 함께 가자며
그러면 여행중 사진은 책임 져 주실거고 좋다고들 하니
그런데 대장은 다른 일정이 있어 도저히 못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혼자 다녀오라고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줄 알았습니다
나름대로 들뜨고 흥분도 되고
모임 엄마들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오리라고 많은 상상도 하면서
여행용 가방은 아들이 외국출장을 자주 다녀 서너개 되지만
사이즈가 큰것 밖에 없어 작은 것으로 마련도 하려고 마음 먹고
아~글쎄 그동안 아무런 증세가 없던 족저극막염이 슬슬 ~~~~~~~
정말 죽을 맛 입니다
그래도 가족들에게는 말하지 않았어요 ㅋㅋㅋㅋ
아파하는 물안개를 보며 대장도 아들들도
한마디 던지는 말이 안 갔으면 좋겠다는 말 같아요
아들들도 나중에 아빠하고 가라나
친구들하고의 여행맛을 모르는 우리집 남자들 ~
무진장 신경 쓰이더군요
그리고 계약하고 완불 한날이 3일 정도 남았을때
몇일을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은 제가 포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동행할 엄마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무어라 말을 해야할찌
동행할 엄마들이 물안개가 빠지면 절대로 안된다고 했것만
그래도 여행중 발금치가 아파서 남에게 피해를 주느니 하는 마음으로
못 가겠다고 통보하고
그 사람들 망연자실하더군요
더구나 발이 아푸다고 하니 ~
어쩌면 좋냐고 위로 까지 합니다
진작 말했으면 다함께 취소 할것이지 하면서
저도 그런 생각을 안해본것은 아니지요
모처럼 서로 맞추기 어려운 시간과 날을 잡았기에
그래서 저만 취소를 했어요
물안개 계약금은 당연히 ㅎㅎ손해보고
좋은 추억 만들어 오자던 회원들에게
기분을 망치게 했다는 생각에 많이 괴로웠지요
내가 실망 하는 것 보다 더~~
그래서 물안개 해외여행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제 떠나는 날인데 잘다녀 오라는 전화를 하고 기분 되게 이상하내요
무슨 이런일이 ~~~~~~~~~~~~~~~~~~~~
그런데 우리집 남자들은 좋은가봅니다 ㅎㅎㅎㅎ
'$cont.escTitle > 물안개 사는 이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7/03/31 잘 다녀 왔어요 (0) | 2009.01.15 |
---|---|
2007/03/21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0) | 2009.01.15 |
2007/03/10 한겨울옷 다시 꺼낸 경칩 (0) | 2009.01.15 |
2007/03/05 봄비 내리고 ....강풍은 불어도 북한산 산 (0) | 2009.01.15 |
2007/02/21 봄~내음이 나내요 (0) | 2009.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