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그를 방금해 주시는 님들 ~ 한가위 연휴들 잘들 보내셨는지요
저도 추석연휴를 보내느라 이제 불러그에...
추석날은
피곤한 하루지만
대보름달 보면서 힘을 내습니다
물안개는 한가위 연휴 너무나 힘들게 보냈답니다 ㅎㅎㅎ
방아간에 송편을 좀 만들려고 가니
해 놓은 떡을 사는 사람들은 많아도 직접 송편을 빗으려는 사람들은 없더군요
물안개 송편 얼마나 잘빗는되요 ㅎㅎㅎㅎ
송편을 찔 때는 솔잎을 먼저 시루에 깔아 시루 구멍을 덮고 그 위에 송편을 한 줄 놓았는데
향긋한 솔잎 향을 배게 해서 맛깔을 더해 보려는 지혜 쯤으로 생각 돼왔던 솔잎 송편이
깊은 과학에 바탕하고 있었다는 것은 님들도 아시지요
봄에 채취해 놓은 쑥을 함께 넣어서 만든 송편은 쑷 향이 많이 나면서 맛도 좋더군요
호박전 버섯전 고추전 부치고 불고기 삼색나물에 과일 토란국을 끓어 나름대로
간단히 저렴하게 추석 준비를 했답니다
우선 아들들이 어찌나 맛나게 먹던지 힘드는 줄도 몰랐어요
어여쁜 보름달이 산등성이로 등실 떠오르는 장면을 주방 창밖으로 보이는데
청명한 밤하늘에 떠오르는 달은 오래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같았습니다
하던일을 멈추고 디카로 사진도 찍고 한참을 달마중을 했어요
달은 해처럼 눈부시지 않아서 오래동안 눈길을 주어도 좋았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추석날 보름달 )
추석날 지나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산행을 했답니다
여기저기서 단풍이 들어서 산 모양도 달라 보이더군요
가을 하늘은 어쩜 그리도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이 였는지
바다가 하늘에 있는듯 합니다
( 삼성산 중간 중턱의 풍경 )
추석날도 어제도 달을 보면서 물안개의 작은 소망을 달님에게 부탁하고 ㅋㅋ
님들도 가족들과 맛나는 음식을 드시면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이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님들도 희망하는 일들이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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