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6/08/29 새벽녁에 들려오는 귀뚜라미 우는소리

아기 달맞이 2009. 1. 15. 00:30

 

님들 ~
물안개는 어제 새벽녁에 귀뚜라미 우는 소리에 새벽잠을 깨습니다
아주 가까히서 울어되는 귀뚜라미 소리
앞 베란다 꽃 화분에 자리를 잡았는지 아니면
사람이 볼수없는 구석인지
울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면서 울어되는데
어느깊은 산사에 와 있는 느낌 같았어요
볼빛도 없고 ...
멀리서 개짓는 소리도 들립니다
장열하는 태양의 무서운 기세도 이제 한풀 꺽이고
계절은 어김없이 가을로 달려 가는가 봅니다
그리고
물안개집 옥상에 채소밭에 메뚜기가 자라는 것도
흙속에 지렁이가 사는것도 너무나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 만큼 환경이 좋다고나 할까요
배추 모종을 심기 위해서 그간 심었던 것들을 뽑는데
메뚜기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그래서 한쪽 모뚱이에 아주 앙증맞게 자라고 있는
참외 넝쿨을 치우지 못했습니다
배추가 왠 만큼 자라면 메뚜기를 위해서 그때 참외넝쿨 을 치우려고하지요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해서 참 좋습니다
오늘도 귀뚜라미가 또 울어 된다면
물안개는 미리 가을 마중을 나가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