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이'는 용산의 극립중앙박물관내 용 극장에서 관람했답니다
연극을 서너번 보니 연극에 마력에 빠지는것 같습니다
내용은 연산군의 비극적 삶과 사랑 신명나는 한판 마당놀이로 꾸며있었습니다
연극 이(爾:왕이 신하를 높여 부를 때 쓰는 호칭)는 조선조 연산군과 그의 총애를 한몸에 받아 종4품이라는
지위까지 오른 궁중 희극인 (공길의 )기묘한 관계에 집중한다. 아버지 성종에 대한 열등감과 어머니 폐비 윤씨에 대한 그리움으로 폭정을 휘두르는 연산군은 장녹수의 치마폭과 공길의 희극을 오가며 마음을 달랜다.
공길은 왕의 동성애적 총애를 이용하여 천민신분을 벗어나려는 야심가이다.
그는 왕에게 정치적 조언까지 할 정도로 지적인 인물이며, 궁중 희극인들을 강압적으로 다루는 독재자이기도 했다.
결국 친구 장생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권력에 다가가던 그는
장녹수의 모함으로 위기에 처하게 된다.
배우들의 걸쭉한 입담으로 궁중 희극인들이 연산군과 장녹수, 탐관오리를
소재로 벌이는 놀이판을 여러번 등장합니다
녹수는 공길에게 연산의 애정을 빼앗기는 것을 시기하여 경회루에서
잔치가 한창일 때 공길의 옷을 벗게 하여 모욕을 준다.
깜작놀라울정도 였어요
관객들은 하반신을 벗은 모습을 볼수가있었습니다
뒤모습이 였지만 (궁둥이 ㅎㅎㅎ)
사내도 아닌 것이 계집도 아닌 것이 때로는 꺼억 꺼억 울기도 하고
때로는 헤벌레 웃기도 하는구나.”
연극 ‘이(爾)’의 대사 중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었던 것 같다.
사내도 아니고 계집도 아니라는 말은 사람이 자기의 정체성을 잃은 채
살아가는 모습을 뜻하는 것 같았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는 말은 행복과 불행이 교차하는 인생의 모습에 대응되는 것 같았다.
연극의 주인공들은 마치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 중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들의 삶을 ‘슬픈 유희’라는 역설적인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신의 쾌락만을 추구한 연산군과 권력을 추구한 공길의 모습,
그리고 소유욕이 강했던 장녹수와 그녀를 배신한 홍내관의 모습은
결국 다가올 불행의 씨앗인 이기적인 모습들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우리의 삶의 모습들, 다르지 않았기에 과거의 나의 마음속 불행의
근원이었던 모습들을 돌이켜보고 반성해봅니다
원작인 연극 '이(爾)'의 구경을하고 연산군으로나오는
배우 이남희 팬크럽 회원들과 잠시 자리를 함께 하게되었다
극작가 김청조님 주선으로 함께하자고 해서 ㅋㅋㅋ
역시 젊은 사람들은 달랐어요
아주 적극적이고 거리킴 없는 말과행동
중년여인들의 말과 행동 그들이 보기는 또 어떤 느낌이였을까요
팬크럽 회원들은 연극에 많은 관심과 전공을 하는사람들로 구성된 느낌이였어요
연출공부 감독 등등 배우를 꿈꾸는 사람들도 있겠죠
우선 연산군배역을 하는 이남희하고 사진한장 찍고 ㅎㅎㅎㅎ
마치 소녀들처럼 처럼
오른쪽부터 극작가 김청조님 보라님 이남희님 모자쓴여인이 물안개ㅎㅎㅎ 햇살님
외쪽에서 4번째 가 이남희부인 (연예인 부인치고는 너무나 수수하고 인상도 좋았습니다 )
신용산 삼겹살집에서 이남희 팬크럽 회원들과 한잔
물안개손이 보입니다 팔찌 낀손 ㅎㅎㅎ
회원들이 마련한 케익 자르고
연극 포스터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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