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안개 국내 여행기 ♣/2004년 봄 거문도 여행

오동도7편

아기 달맞이 2009. 1. 14. 12:15


마지막날 입니다
11시30분 서울행 기차를 타려면 일찍 서둘러야 했지요
짐을 잘 챙기고
여행지인 오동도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가 하시는 말씀
오동도 가까히 살고 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오동도에는 정말 아무 것도
볼게없다는 말을 하네요 .
김 ~~빠지게 ㅎㅎㅎㅎㅎ



오동도는 천혜의 미항 여수시 수정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토끼모양의 작은 섬이이지요 오래전 물안개는 대장과 여수 오동도에 대한 그리움이 있답니다 60년대 말에 대장과 둘이서 처음으로 오동도를 찾았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찾은 오동도 처음 왔을때 방파제에서는 여행객을 상대로 해산물을 파는 아낙네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6월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방파제도 넓어지고 장사하는 사람들도 없더군요 오동도 끝자락에 배모양으로 상가를 짓어서 장사를 한다고 알려준 택시 운전자 말대로 그런데 그것도 매미의피해로 내부 수리중 이였답니다 바다를 시원하게 가로 지른 방파제를 따라 시원한 바닷내음을 느끼며 대장과 걸었지요 이른 아침 시간인데 관광객은 많았습니다 방파제 끝에 이르면 오동도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산책로가 있어요 이 산책로를 따라 양 옆으로 동백나무들이 쭉 늘어서 있고 보도 블럭이 가지런하게 깔려있는 산책로에서 벗어나 숲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가면 곧장 바닷가로 이어집니다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용굴로가는 계단이 있답니다 우선 바닷가의 절벽 끝에 용굴을 보았답니다 부딧치는 파도와 어울어진 용굴은 조금 으시시 하던군요 그림 같은 다도해의 절경이 그곳에서도 아스라이 펼쳐져 보입니다



다시 오동도 정상을 향해서 걷는데 산책로가 잘 닦여져 있어서 누구나 그리 힘들 이지않고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도 아담하고 그림 같은 집이 있었는데(등대지기 관사 같았는데) 아무도 없는지 너무 조용하고 관광객들만 서성입니다 섬 꼭대기에는 하얀색 등대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 등대는 엘레베이터로 올라가게 되어 있더군요





( 등대에서 바라본 바다 ) 오동도 동백꽃은 여기저기 꽃망울이 때 이르게 터지고, 눈 보기가 어렵다는 여수 반도에 겨우내 황홀하게 피었다가 이른 춘삼월에 절정을 이룬다는 오동도 동백꽃 송이송이 떨어진 동백꽃이 작은 연못에 가득 담겨 있는 모습이 아주 이채롭습니다 ......





(용굴로가는 길) 오동도입구에는 오동도에서 돌산대교.향일암. 금오열도까지 해상 관광을 할 수 있는 유람선 및 모터보트 선착장도 있더군요 오동도 섬을 한바퀴돌고 나오면서 오동도입구의 방파제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동백열차가 운행되고 있어서 그것도 재미로 한번 타보고(요금은 어른 500원)



(동백열차를 타고 어린아이처럼 좋아합니다) 오동도 입구의(자산공원) 을 갑니다 매표소에서 가파른 층계와 구불 구불 이어진 산길을 따라 약 15분쯤 올라간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지요

(자산공원에서 ) 처음 왔을때 보리밭이 있었고 그곳에서 짝은 사진도 아직 있는데 짐직이 어디인줄 가름을 할수가 없었답니다 아쉽게도 너무나 많이 변해서


다시한번 높은곳에서 여수바다를 바라보고 마직막 여정을 마무리 하고 다시 숙소로 .... 여수역 근처 숙소 아줌마가 다시 여수에 찾으면 꼭 다시 찾아오라면 핸드폰 전화번호를 적어주시네요 기차를 타기전 간단히 아침겸 점심을 하려고 들어간 식당에서 깁밥이 3인분을 주문하니 2인분이면 되지 뭐 3인분이나 합니다 많이 먹으려고요 ㅎㅎㅎㅎ 나는 장사하니 좋다면 내놓은 김밥 양이 정말 많아요 아직도 인심좋은 여수에 식당 마줌마 인심을 마음에 담고 돌아오면서 5박6일 동안의여정은 모두가 끝났지요 모든 여행이 다 그랬던 것처럼 이번 여행도 우리 부부에게 너무나도 소중하고 아름다운 여정이었답니다 이번 여행에서의 추억도 앞으로도 아주 오랫동안 잊지 못할것같아요 그동안 여행은 늘가족과 같이했기 때문인지 대장은 여행중에도 아이들 같이 못해서 많이 허전하고 서운한 마음이 드는지 자주 아이들 이야기를 했답니다 같이 다니면서 큰아이들 대리고 여행하는 모습이 너무 좋고 부럽다는 말을 여행중에 많이 들었거든요 ㅎㅎㅎㅎㅎ 아빠 소주 한잔 하셔요 아빠 커피 마시러 가시지요 하는 아이들 모습을 생각 하는듯합니다 그러나 어차피 앞으로는 둘만의 여행 이 잦아 질테고 나이 들어갈수록 이제는 둘만의 여행에도 익숙해 져야 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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