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안개 국내 여행기 ♣/2004년 봄 거문도 여행

여행 (4편)향일암

아기 달맞이 2009. 1. 14. 12:11



동도 구경하고 바로 향일암으로 가기로 일정을 정했답니다 가는 도중에 어느 아주머니가 향일암 근처에 사신다면 숙소를 안내해 주겠다는 말을 건내서 그 아주머니 안내로 숙소를 정했지요 식당을 겸한 숙소였지요 그곳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방이 따뜻해지길 한참을 기달려 잠자리에 들었지만 ... 방바닥은 따듯한데 얼마나 우풍이 심한지 아주 흡족한 숙소는 되지 않았답니다 향일암은 돌산도의 남쪽 끄트머리인 여수시 돌산읍 금오산 기슭 바위 벼랑 끝에 있더군요

우리나라 사찰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절과 바다가 합작한 장소라고 대장이 설명을 합니다 물안개는 처음 왔지만 대장은 오랜전에 다녀간 곳인데 너무나 많이 변했다고 하네요 향일암으로 가는 도중에 여수에 특산품인 갓 김치를 판매하는 곳이 아주 많았습니다 갓 김치 맛 보라면 들고 서있는 아낙들이 많았는데 도저히 거절 할수가 없더군요 넙죽 받아서 물안개도 맛보고 대장도 맛 보입니다 ㅎㅎㅎㅎㅎㅎ 아~~~~ 짜 아~~~~~~매워 주차장에서 향일암 절까지 전국에 불자들이 많이 찾고 유명한 절이라서 인지 아주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 있더군요 하얀 돌로 만들어진 계단이 깨긋하게 화려하긴 하지만 물안개 생각으로는 가급적이면 인위적으로는 손대지 않는 그냥 자연이 만들어 준대로 하는 아쉬움을 늘 여행 다니면서 아주 많이 합니다 향일암 절입구에 들어서니 온갖 이름 모르는 산새가 아침을 노래하고 구경온 여행객들을 반기네요 오르는 비탈길이 가파르고 금방 숨이 차오릅니다 다이어트 잘해 날씬한 몸매만 통과 시켜 줄곳 같은 바위 틈새를 지나야 향일암 경내를 구경을 할수가 있었지요 물안개도 체중조절을 해야할것같아요

향일암에 올라 펼쳐지는 바다를 바라 보니 일상을 한순간에 접을수가 있을 정도로 풍경이 대단합니다


올라가면서 더욱 더 신기한것은 큰 바위나 돌맹이 에 정교하게 거북등처럼 새겨긴 자연문양이 너무 신비로워 한참을 보고 만져 보았어요 향일암에서 내려다 보는 지형이 바다로 기어드는 거북 형상 또한 너무나 신기 하기만 합니다

자연의 신비를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입니다 감탄이 저절로 ~~~~~~~~~~~~~~~~ 향일암에서 20분 정도 더 산길을 오르면 금오산(323m) 정상 정상에 오르니 저 멀리 작은길이 뚜렷이 보입니다



대장과 그 길을로 한번 가보자고 합의 참 걷는것도 무지 좋아하지요 2시간 이상을 걸어서 가보니 아주 멀리온것 같아요

다시 돌아서 향일암까지 하산 하는 길은 이정표를 보고 찾아갑니다 너무 멀리 온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초행길 산행은 조금 두려움도 갖게 되네요

너무나 인적이 없으니 그래도 이제 믿을 사람은 오직 대장뿐 ㅎㅎㅎㅎㅎㅎㅎㅎ

도중 도중에 만나는 이름도 모르는 꽃들이 아주 작게 가날프게 피어 있습니다 님들 ! 혹시 무슨꽃 인줄 아시는지요

한참을 내려오는데 여러 사람들이 등산을 와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어느 한분이 수고 하십니다 하고 건내는 말 한마디가 정겹습니다 아~~~~~~~~~~배고파 별안간 시장기가

오늘 하루도 많이 걷고 많이 힘들었지만 지나면서 눈길 한번 주는것이 여행이 아니고 걷고 오르며 그 땅을 밟아 보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라 생각하고.. 남들이 가지 않은곳을 다녀왔다는 마음에 흡족합니다 깨끗하고 조용한 식당에 들어가서 생선찌게로 배부리 늦은 점심을 맛나게 먹고 숙소로 들어가니 아니 어디들 다녀오셨나고 물어봅니다 향일암만 구경보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데 아마 오래동안 짐을 두고 간 사람들이 않오니 조금 걱정이 되였나 봅니다 정말 여행들 잘하시내요 합니다 향일암에서 뜨는 일출이 장관이라고 하는데 그 순간도 놓치고 (늦잠으로 ㅎㅎ 금오산 정상도 일몰 감상에도 좋은곳이라고 하지만 일몰도 볼수가 없었지요 다시 여수시내로 가야할 여정으로 .... 바로 차를 타고 여수로 들어가면서 돌산공원에 하차 했어요 돌산공원 구경하고 돌산대교를 걸어서 건너보려고 합니다 도로 왼편에 조성된 돌산공원에 먼저 올라갔는데 이른 봄이면 노란 개나리가 활짝 피어난다고 합니다 아직은 이른 계절이라 동백꽃만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공원에는 몇몇사람들이 나들이 나와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야경이 특히나 아름답다고 하네요

산책로가 잘 만들어진 공원의 정상에서는 여수항 전경과 돌산대교를 감상할수 있었지요 저녁 무렵 배들이 한 척 두 척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며 여수항으로 돌아오는 광경은 매우 서정적입니다 느엇 느엇 해는지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데 많이 추워요 돌산대교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아담한 카페에 들어가 대장과 따듯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아들에게 안부전화도 하면서 멋진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따듯한 커피를 주문하니 귤 2개 과자 4개를 주네요) 카페 상호은 ( 노란잠수함) 노란 잠수함이랑 환각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환각제 모양이 잠수함 모양을 하고있다는 것을 알려주네요 대장은 차집에 앉아 밖을 내다보니 장군도 가 코앞에 보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해저석성으로 역사의 진가가 평가 되고 또한 이 섬에는 이량장군의 방왜축제비(防倭築提碑)와 전승비가 보존되고 있다고하네요 (준비된자료를 보니) 파도소리를 들으며 바라보는 여수에 야경 멀리보이는 진남관 모두가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을것같아요 차 한잔 마시고 다시 돌산대교를 도보로 걷기 시작합니다


돌산대교 준공탑과 진남관은 경관조명 시설을 설치하여 야간에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정서를 마련해줍니다 차갑게 불어오는 봄 바람과 보이는 풍경이 여행객의 오감을 만족하게 합니다 무사히 돌산대교를 걸어보고 여수역전 근처로 숙소를 정했지요 오늘 저녁은 체력 보강을 위해서 육식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조용한 식당에 들어가 삼겹살을 .. 곁들여 소주한잔 를 대장과 합니다 식사중 어느 한분이 아주 보기 좋다면 식당주인에게 부탁을 하네요 써비스 좀 잘하주라는 부탁과 여수 자랑을 하십니다 맛나게 먹고 나오는데 놀랍니다 가격에 ... 삼겹살 3인분에 밥두공기 소주한병 그런데 그 값이 만사천원 이라니 아저씨 덕분인가 아저씨에게 보기좋은 모습값을 받은격 인것 같습니다 ㅎㅎㅎㅎㅎ 다음 코스는 흥국사

돌산대교에서 바라본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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