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5/09/08 (목) 21:55 / 태풍 나비가 지나가고

아기 달맞이 2009. 1. 13. 21:33
님들 ~
태풍나비로 인해서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아침 산책길에 많은 나무가지 들이 많이 떨어져
바람이 휘날리는 모습이 너무 쓸쓸해 보입니다
 
잘지어 놓은 농장물에  많은 피해가 있었지요
농부들이 얼마나 망연자실 했을까요
태풍이 오느것을 막을수는 없겠지만
피해를 막을수있는 방법은 없는지요  
 
태풍중에 비가 많이 내릴거라고 생각했는데
물안개가 사는 안양에는 비는 내리지 않았답니다
바람만 몹씨불고
 
오늘은
맑게 갠 하늘에는
흰구름 떠 가고
하늘은 어느새 더 높아지고
 
찜통 같은 더위를 씻어내는 향기는 또 어디서 왔을까요
여름내 싱싱히 생기를 주던 나무잎도
바람 부는대로 흔들리고 서서히 단풍 지울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길가의 코스모스 하늘하늘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꼭 날 부르는 손짓같아 보입니다 
 
그리운 사람이 보고 싶어지는 계절  
가을 ~~~~~~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누가 말을 했던가요
물안개는 벌써 가을 여인이 되어서
요즈음 마음이 그래요 ㅎㅎㅎ
 
매번 가을이면  
쓸쓸함과 서글픔에 젖어  
가슴 한쪽이 몹시 아파와  
그 아픔 견뎌 내려니  
하루살이가 무척 힘이 듭니다 
 
어느님이 물안개 처럼 쓸쓸함과
서글품에 젖어 계시다면
우리함께 외출이라도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