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
물안개는 이 더덕꽃이 너무나 신기 하기만 하답니다
왜냐구요 ?
크기가 좀 큰 더덕을 봄에 한 뿌리 선물을 받았답니다
그런데 더덕 머리에 아주 작은 싹이 보이드라구요
그래서 위등을 잘라서 물에 담그고 밑등은 반찬을 해서 맛있게 먹었지요
그런데 물에 담가놓은 그 더덕이 싹이 차차 조금씩 자라고 있는거예요
어느정도 자라고 그 싹을 화분에 심었는데
그것이 이렇게 자라서 많은 꽃을 피우고 있답니다
아마 꽃송이가 50송이 는 더 될것 같습니다
매일 물을주고 열심히 돌보아준 대장도 수고했지만
물안개도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그 어린싹이 자라나는
과정을 보는것이 무척 줄거웠고 행복했지요
물안개는 그더덕꽃이 얼마나 신기하고 예쁘고 기특한지
매일 아침 옥상으로 올라가 더덕꽃과 대화를 한답니다
꽃과 대화 한번 해보셨는지요
많은 세상 이야기를 물어오고 들려주고 ㅎㅎㅎ
더덕꽃도 자라면서 어려웠던 일
그리고 좋았던 이야기를 들려주는듯 합니다
자라나는 줄기가 삐뜰어 있으면 힘든다는 것으로 느께지고
고개숙여있는 꽃을 들어주고 마치 수집어하는
새쌕시 같은 부그러움으로 느낌이 들어요
더덕꽃은 오늘 아침에도 물안개에게 오래오래 함께 하자고 합니다 ㅎㅎㅎㅎ
몇년전에는 할아버지 산소에서 채취한 할미꽃에 매려되어서 한동안 정신없었는데
그 할미꽃 봄에 여러송이의꽃을 피우고 지금은 더덕곷 화분옆에서 질투도 없이
묵묵히 물안개와 더덕꽃을 바라보고 있답니다
할미꽃에게는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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