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5/07/15 (금) 23:04 /만일 불량주부가 된다면 ~

아기 달맞이 2009. 1. 13. 20:40

내게는 늘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눈을 감아도
뒤를 돌아서도 보여지는
 
늘 마음 생각을 가득 채우는
그런 사람이 내게는
있습니다.
이렇게 흐린 날이면,
더 생각나는
사람입니다..
그리움이라는 말로
언제나 다가와

머무는
그런 사람이 내겐 있습니다.
때론 잊으려
했습니다.
때론 숨으려 했습니다.
때론 발길
돌리려 했습니다.
그래도 잊지 못할,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애태우기를 몇날,
눈물 짓기를 몇날,
 
소리쳐 보기를 몇날,
그래도 지워지지 않는 한사람이
있습니다.
어쩌면, 평생 못잊고 가슴에
묻어야
할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그냥 떠밀기엔 너무
마음이 아파
평생을 가슴에 묻어야 할
그런 사람이
내겐 있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슬프지 않습니다.
그리움으로 다가온 그 사람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깊이 새겨둔
그리운 사랑의 흔적입니다.
그 사람이 오늘은 왠지 너무 너무 보고파집니다.
 
님들~
오늘 하루도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나요
물안개는 오늘도 일이 있어서 외출 했다가 늦게 귀가를 했답니다
 
저녁먹고 아이들 옷가지 대리고
매일 다람쥐 체바퀴 도는 생활을 ~하고
저녁 산책하고 돌아오니 10시가 넘었내요
 
전철 안에서 정말 희안한 말을 듣습니다
30대 조금 넘었을까 하는 여인이 전화를 하는데
전화내용이 나 남편에게 용서 받고 집에 들어갔다는 말을 합니다
주위는 신경도 쓰지않아요 아마 대단한 뻔순이 같습니다 
 
뭘 잘못했을까 무지 궁금합니다 ㅎㅎㅎ
 
대화 내용은 밤샘 화투를 해서 다시는 화투를 안한다고
해서 용서를 받았다는 내용 입니다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이런 불량주부가 다 있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물안개는 한심 하기 짝이 없내요
 
이나이 되도록 머리도 좋아지고 치매에도
도움이 된다는 고스톱도 못하고
왜 이러구 사는지 모르겠어요
 
나~~~~~~~~~
내일부터 고스톱도 배우고
맨날 술도 취하도록 먹고
집안일도 하지않고
애인도 하나 만들고
불량주부가 된다면 어떨까요
 
아마 우리 대장 뒤집어 질거야
너무 기 막혀서
 
또 우리 아들들은 어떤 표정으로 나를 바라볼까 ㅎㅎㅎㅎ
 
생각만 해도 넘 재미있내요
물안개는 이렇게 가끔 되지도 않는 상상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것 같아요
 
님들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님들도 불량주부 불량남편 한번 되어보실래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