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5/02/20 (일) 22:48 /내 앉은 자리

아기 달맞이 2009. 1. 13. 17:15
아름다운 사람은
앉은 자리도 아름답다지요
내 앉은 자리도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파릇파릇 풀이돋아
싱그러운 풀냄새 그윽하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들꽃들이 무리지어 피어올라
향긋한 꽃냄새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넝쿨이 덩굴지어
달콤한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돋아나고 피어나고 열매맺어
온세상 가득 
씨앗으로 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풀한포기 돋지않는
황량한 
벌판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차가운 냉기가 가득서린
살얼음판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산새들이 찾아와
밤낮 
사계절 지저귀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항상 외롭지 않은
따뜻하고 양지바른 
훈훈한 곳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그댈 위해 준비해둔
고귀한 생명의 숨결같은 
희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그대와 함께 머물기 좋은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명당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눈 내리고 바람이 불더니 무척 차가운 날이였네요 
아마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대단하네요  
물안개는 감기로 많이고생을 했지요 
내앉은 자리가 어떠했는지 한번쯤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듯하네요 
한주 시작하는 월요일 힘차게 시작들하시구요 
님들 행복한 하루 미소짓는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