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4/12/29 (수) 20:51 / 산속풍경과 이름모르는 산새

아기 달맞이 2009. 1. 13. 16:38

님들~
이번주가 올해 마지막 주가 됩니다
26일 동남아 최악의 해일로 많은 
인명 피해을 내고... 
자연의재난이 너무나 무섭습니다
아마 환경파괴로 인한 재난이 아닐런지요

연휴동안 날이 많이 추웠지요
님들 어떻게 지내셨나요
가족들과 좋은 시간들 보내셨겠지요
물안개도 가족과함께 하려니 할일이 너무 많았답니다 ㅎㅎㅎ

일요일은 가족 모두가 오랜만에 등산을 다녀왔어요
올해의 마지막 휴일이라서인지 산에도 많은 사람들이보이더군요 

큰아들은 등산하면서 대장과사진찍기와 그동안 미국생활에서 있었던 이야기 
도란도란 많은 이야기 하면서 재미있는 산행을 했답니다

큰아들은  바위에 붙어있는것은  지표생물 이라고 가르쳐 주면서
공기가 조금만 나빠도 살수가 없는 생물이기 때문에
산은 아직 오염에 노출된것 같지 않다는 말을 하더군요 

물안개가 겨울이면 같은 장소에서 만나는 이름 모르는 산새가 있지요
땅콩을 잘게 부수어서 준비해 가는데
늘 같은 장소에서 산새들을 부르며 산새들이 옵니다
아마 겨울먹이가 없어서 인것같아요

두종류에 산새가 가까히 닥아오는데 회색빛으로 몸이 아주 작은 새는 무척 경계합니다
멀리있는 먹이를 먹으면서도 늘 불안해하고 경계하는 기색을 보이지요

그러나 밤색과 청색을 한산새는 무척 사람을 따르는듯합니다
아주 사람 가까히 와서 먹이도 먹고
그래서 물안개 손위에 먹이를 이렇게 먹고있네요
그 장면을 대장이 그순간을 놓치지않고 찍은 사진이랍니다




하산하면서 일몰과 함께 순간순간 변화하는 아름다운
노을 사이로 남아있는 갈대가 몸을 떨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를 보니
바람잘 날 없었던 올 한해 우리들의 모습을 뒤돌아
보는듯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연말연시 다들 바쁘시죠?
남은 한주를 내년 계획들 세우고
좋은 하루하루 되세요
앗참..
감기도 조심하시구요

 


물안개 불러그에 오시는 님들께 사랑향기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