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4/12/10 (금) 00:10 /혹시 이런생각을...

아기 달맞이 2009. 1. 13. 16:12



님들 ~~
오후에 창밖으로 보이는 산자락이 너무 아름답다고생각했던 
시간이 가고 이제 앙상항 가지가 너무나 쓸쓸해 보이네요 
물안개는 어려서는 
입시지옥에서 벗어나 
책하나만 달랑 들고 
학교로 다방으로 출근하는 
대학생들이 무척 부러웠고 
시집 가기전에는 
올망졸망 아들 딸대리고 
주말이면 가족과 
나들이 하는 30대가 참부러웠답니다 
그래서 좀 
일찍 대장과 결혼을했지요  ㅎㅎㅎㅎㅎ 
그리고 중년이 되어서는 
멋지게 늙어가는 여인의 뒷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한 물안개였답니다 
요즈음 과연  아름다운 중년이 되었느지 하는 의문이들어요  
왜 나이들어가면 다 늙어빠진 쓸모 없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는 어느님에게 드리고 싶은 글입니다  
물안개가 뵙기는 아들딸 다 출가시키고 올망 졸망 커가는 
손주들 그리고 사랑스러운 며느리 사위 다 있으니 
사랑주고 받으면서 즐거운 삶이 되실것 같은데 
어찌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네요 
하긴 나름대로 살아가는 삶이 좋은일만 있는것이 아니겠지요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다름대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치 못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여러가지 
신경 써야할 부분들이 많아서 등등 ...  
저~사람은 행복하겠지 하는생각을 했는데 
알고보면 나름대로 
아픔의 응어리 하나쯤은 누구나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참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양이 빛날수록 그늘은 더욱 짙듯이...
행복해 웃음 짓는 얼굴뒤에 
아픔을 감추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것을 ....
물안개도 마찬가지요 
부모님에 대한 다하지 못한 탓에 
반성과 회한의 아픔이 있고 
아직 출가못시킨 아들이 있어 걱정되고  
어렵지만 대장과 남은 여생을 좀더 행복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많이 노력하지요 
크게 바라지 마셔요 
아주 평범한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말이 있지요 
그저 곁에 있는 짝지하고 하루를 시작하고 함께 한다는 
사실도 얼마나 축복받을 일인가요 
행복은 늘 우리와함께 있었건만 사람들은 
그 행복을 찾으려고 헛된 망상에 젖는다고합니다 
이진실을 알기까지 물안개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답니다 ㅎㅎㅎ
세월은 우리들을 늙어오라고 손짓하는데.. 
그손짓 피할수없는 자연의순리지요  
그러나 오늘을 어떻게 잘 사느냐하는 것은 
자신의 맘 먹기에 달려있다고합니다 
가을은 그리고 겨울은 우리를 참 많이 외롭게 하지요 . 
왠지 쓸쓸하고 수많은 그리움이 고개를 들지요 
시간을 내어 
만나고 싶은 분을 
만나 따듯한 한잔의 차를 나누시는 
마음의 여유로움을 가지세요 
제가 조금 주제넘은 말씀드린것같습니다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말씀은 농담으로 듣겠습니다 
늘 밝은 미소 짓는 모습 뵙고싶군요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이 되셨으면해요 
이글 보시고 위안이 되셨다면 
다음에 만나시면 저 
생맥주 사셔야합니다 ㅎㅎㅎㅎ
물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