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할 수 없는 질병 중 하나가 ‘퇴행성관절염’이다. 말 그대로 노화가 원인이므로 영구적인 해결책은 없지만, 적극적인 치료로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100세 시대에는 필수 과제다.
퇴행성관절염은 국소적인 관절에 점진적인 관절 연골의 소실과 이와 관련된 2차적인 변화와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대개 전신적인 증상은 없으며, 초기 내원 시 호소하는 증상은 국소 관절의 통증인데, 활동 시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다가 병의 경과가 심해지면 지속형으로 나타나게 된다.
청주 뿌리병원 차영찬 원장은 “관절염이 진행되면 관절의 운동장애나 경도의 종창, 그리고 관절 주위의 압통이 생기고 관절 연골의 소실과 변성에 의해 운동 시 마찰음을 느낄 수도 있다”며 “관절연골의 손상이 더 진행되면 겉으로 보기에도 뚜렷한 관절의 변형까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퇴행성관절염은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므로 이를 완전히 정지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까지 없다. 환자의 심리적 안정, 통증의 경감, 관절 기능 유지, 변형 방지를 치료 목표로 하며, 이미 변형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보존적 치료로는 교육치료, 경구약물요법, 관절에 대한 국소치료, 물리치료 등이 있다.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 호전이 없고, 관절의 변화가 계속 진행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면 관절경을 이용한 ▲활막제거술 ▲골극제거술 ▲절골술, 그리고 최후의 선택으로 ▲인공관절치환술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수술법이 시도되고 있다.
차영찬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어떤 치료 하나로 종결되고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며, 평생 함께 가야 할 질환”이라며 “부적절한 진단과 치료로 많은 시간과 금전적 부담까지 안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학적 검사, 방사선촬영 소견 등을 통해 정확한 통증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합당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등의 내과적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말초신경 및 혈관 변성 등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 혈압 및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해서 합병증 발생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통증을 뿌리째 뽑겠다는 목표로 병원 이름을 ‘뿌리’로 지은 차 원장은 “관절도 피부처럼 평소 관리를 하면 보이지 않지만 젊고 건강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면서 “젊은층도 적절한 체중 유지,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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