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한국관광공사 추천 '4월의 추천 걷기여행길' 10선

아기 달맞이 2016. 4. 11. 19:41
안산자락길
안산자락길
남산북측순환산책로
남산북측순환산책로
대청호오백리길 21구간
대청호오백리길 21구간
태화강100리길
태화강100리길
화성 고정리공룡알화석지
화성 고정리공룡알화석지
해파랑길 45코스
해파랑길 45코스
태안해변길
태안해변길
주왕계곡길
주왕계곡길
가야산소리길
가야산소리길
제주올레 휠체어구간
제주올레 휠체어구간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걷기여행길 종합안내 포털(www.koreatrails.or.kr)에 등록된 정보(전국 600여개 길, 1600여개 코스)를 기반으로 ‘이 달의 추천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했다. 4월은 장애인의 날(20일)이 포함돼 있는 만큼 ‘국민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걷기여행길’이 주제다.

■안산자락길(서울 서대문구, 7㎞, 2시간30분)서울 서대문구에 자리한 안산자락길은 안산(鞍山) 둘레를 따라 조성된 길이다. 이 길은 특히 국내 최초의 ‘무장애순환탐방로’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평균 경사율은 9% 이내로,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사람이나 유모차를 가져온 젊은 엄마, 힘이 부쳐 등산은 엄두를 못내는 사람 모두 ‘걷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4월에는 벚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꽃길을 선사한다. 코스경로:한성과학고-안산천약수터-무악정-연흥약수터 부근-시범아파트철거지-한성과학고. 서대문구청 문화체육과 (02)330-1938

■남산순환나들길(서울 중구, 3.4㎞, 1시간)남산 자락에 있는 북측순환로를 따라 걷는 길이다. 이 길은 본래 차도였지만, 남산 공원화로 인해 보행로로 바뀌었다. 길 중간 중간 나무 사이로 서울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이 구간은 경사가 완만해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점자유도블록과 점자안내도가 설치돼 있어 평소 시각장애인들도 즐겨 이용한다. 걷는 동안 개나리, 벚꽃을 감상하는 맛도 쏠쏠하다. 코스경로:남산케이블카 입구(공원입구 안내센터)-와룡묘-남산골한옥마을 입구-필동약수터-국립극장. 서울시청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 (02)2133-2149

■대청호오백리길 21구간 대청로하스길(대전 대덕구·충북 청원군, 13㎞, 6시간30분)21구간 중 대청호 조정지댐(보조댐)부터 대청댐까지 이어지는 5㎞ 구간은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도 쉽게 걸을 수 있다. 강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이 구간은 금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줄곧 끼고 가 평소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물안개 피어오르는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서면 왕버드나무 군락지와 물안개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코스경로:문의대교(청원군 문의면 덕유리)-구룡산-장승공원-하석리-조정지댐-대청호 로하스길-대청댐-대청호 물문화관. 대전마케팅공사 관광홍보팀 (042)250-1236~7

■태화강100리길 1코스(울산 중구, 15㎞, 5시간)한 때 ‘죽음의 강’이라 불리던 태화강은 시민과 지자체의 노력으로 연어가 되돌아오는 ‘생명의 강’으로 거듭났다. 출발점인 명촌교부터 코스 후반부에 자리한 태화강 생태관까지는 오르내림이 거의 없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길의 백미는 ‘십리대숲길’이다. 탁 트인 강길에서 만나는 대숲은 신선의 세상에 들어온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한 줌 바람에 사각거리는 댓잎소리가 청량감을 더해준다. 코스경로:명촌교-십리대밭-삼호교-배리끝-선바위-망성교. 울산광역시 환경정책과 (052)229-3142~5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탐방로 (경기 화성, 1.5㎞, 40분)다큐멘터리 <공룡의땅>과 드라마 <무사 백동수> 촬영지로 잘 알려진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는 수도권에 위치해 여행길이 부담 없는 곳이다. 한 때 갯벌이었던 이곳은 데크를 따라 공룡알화석 외에 갯벌의 변화와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의 현장학습장소로도 제격이다. 탐방로는 경사가 전혀 없는 평지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출발지에 자리한 방문자센터에서는 공룡을 주제로 한 3D영상과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코스경로:방문자센터-공룡알화석-무명섬. 방문자센터 (031)357-3951

■해파랑길 45코스 (강원 속초, 16.9㎞, 5시간40분)걷는 동안 속초의 다양한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길이다. 속초는 설악산과 청초호·영랑호, 바다와 도심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고장이다. 길은 오르내림이 많지 않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신라 화랑이었던 영랑이 금강산 수련을 다녀오다 경치에 반해 세상사를 잊고 눌러앉았다는 영랑호 호반 산책로(8㎞)는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도 쉽게 걸을 수 있다. 코스경로:속초해맞이공원-대포항-속초항-속초등대전망대-장사항. 한국의길과문화 (02)6013-6610~2

■태안해변길 5코스 노을길 (충남 태안, 12㎞, 4시간)일몰 풍광이 장관인 노을길은 각종 수산물 판매장과 어촌문화가 살아 숨 쉬는 백사장항에서 시작해 꽃지 할미할아비 바위까지 생태적·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명소를 차례로 만난다. 코스 중반에는 천사길(삼봉-기지포 구간)이라는 무장애탐방로가 조성돼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종착지인 꽃지해변은 대한민국 일몰 1번지로,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코스경로:백사장항-삼봉-기지포-창정교-두여전망대-밧개-방포전망대-꽃지.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041)672-9737~8, 672-726

■주왕산탐방로 주왕계곡코스 무장애탐방구간(경북 청송, 2.2㎞, 1시간)주왕산의 멋진 기암괴석과 병풍절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다. 주왕계곡길 무장애탐방구간은 약 2㎞ 거리로, 폭포 마지막 구간 100m를 제외하고 부드러운 마사토로 포장돼 있다. 또 코스 중간 중간 공중화장실과 휴게공간 등이 조성돼 청정자연을 만끽하며 쉬엄쉬엄 걷기에 좋다. 코스경로:대전사-자하교중간기점-학소교중간지점-용추폭포 종점. 국립공원관리공단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054)870-5300

■가야산소리길 무장애탐방구간(경남 합천, 2.2㎞, 1시간)홍류동 계곡을 따라가는 가야산소리길에는 농산정과 칠성대 등 가야산 명소 19개 중 16개가 자리하고 있다. 길을 걷는 동안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역사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길이다. 특히 길상암-해인사 구간은 낙화담을 비롯해 소리길 중 가장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구간으로 촉지도, 촉지판, 황토포장, 목재데크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코스경로:길상암-영산교-해인사.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 (055)930-8000

■제주올레 휠체어구간(제주시·서귀포시, 1㎞, 1시간)제주올레 휠체어 구간은 기존 제주올레 코스 중에서 선별한 10개 구간 38㎞에 이르는 길이다. 휠체어 구간은 각 코스마다 특징을 갖고 있다. 그중 휠체어 구간 12코스는 천연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차량을 통제하고 있고, 억겁의 세월을 품은 ‘엉알’이라는 절벽과 곳곳에 샘물이 솟는 ‘녹고물’ 등 화산섬 제주의 지질을 관찰하기에 더없이 좋다. 코스경로:엉알길 입구(시점)-제주해양경찰 고산출장소-자구내포구(종점). 제주올레 (064)762-2190

<윤대헌 기자 |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