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씨유에 함유된 오메가6, 고지혈증에 도움
식용유 종류가 하나만 있었을 때가 편했던 걸까. 요즘엔 기름을 사러 가면 뭘 사야 할지 난감해진다.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졌기 때문이다. 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현미유, 아마씨유 등 저마다의 이름을 내건 기름들이 줄지어 손짓을 한다.
근데 이 기름들이 예전에 먹던 식용유보다 몸에 더 좋은 걸까?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이승민 교수는 "어떤 지방산으로 구성돼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일반적으로 필수지방산인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을수록 좋은 기름이라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한 식물성 기름으로 한정하더라도 여전히 종류가 많다. 불포화지방산은 크게 단일불포화지방산, 다중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뉜다. 단일불포화지방산(오메가9)은 우리 몸이 필요한 불포화지방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올리브유나 카놀라유 등에 많이 들어있는데, 섭취하면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다중불포화지방산은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으로 나뉜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압을 낮추는 데 탁월해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아마씨유나 호두기름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등에 많이 함유된 오메가6는 혈액 응고와 혈관 수축 등의 역할을 해 고지혈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각 지방산의 성격을 알았다면 이제 기름을 가열할 때 연기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온도인 발연점을 확인하자. 좋은 기름이라 하더라도 본래 갖고 있는 성질을 유지할 수 없는 온도까지 가열되면 나쁜 기름이 된다. 이렇게 타버린 기름은 암 발생률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사용하고자 하는 기름의 발연점은 제각각이니 구매 시 확인하는 게 좋다. 구체적인 발연점 수치가 적혀있지 않더라도 튀김을 할 수 있을 만큼 발연점이 높다고 써있다면 걱정 말고 구매해도 된다.
이제 기름 고르는 게 조금 쉬워졌을 거다. 기름 뒷면에 쓰인 지방산 함유량과 발연점을 확인하고 고르면 되니까.
↑ [헬스조선]몸에 좋은 기름이 따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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