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

현대식 불로초, 암을 이기는 야생 산야초

아기 달맞이 2014. 4. 30. 07:15

유기농 식품을 넘어서 자연식이 주목 받기 시작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청정구역에서 자라난 각종 산야초 나물들, 진정한 웰빙 식품이다.

산야초의 효능 (출처 : 한국토종야생 산야초 연구소 http://korea0307.com.ne.kr/)

한의학에는 ‘식약동원(食藥同原)’ 이란 말이 있다.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아 건강한 음식은 병도 치료한다는 것이다. 산에 들어가 섭생하며 병을 완치한 사람들의 경험담이 들려오는 것을 보면 근거가 없는 말은 아니다.

일찍 발견하지 못하면 뾰족한 치료법도 없는 죽음과 맞닿아 있는 암, 인제홀론센터(http://www.songdohealth.co.kr/)는 암치료의 일환으로 센터 부근에 위치한 방태산의 자연 산나물을 이용해 환자식단을 구성한다. 녹즙을 내어 반죽에 넣고 밀전병을 만들어 각종 채소와 곁들여 선보인다. 채취한 산야초를 육수를 우려낼 때 포함시키고 황설탕에 발효시켜 천연 조미료로 사용한다. 환자들의 기능식 조리 담당을 맡고 있는 장동익(41) 셰프는 “산에서 공수한 산야초는 면역력을 올려주고 항암작용을 하는데 탁월해 암환자 식단에 매끼마다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고 말한다.

안국역 3번출구에 위치한 도담채는 산야초를 이용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았다. 메뉴는 2차 숙성시킨 간장에 발효시켜 만든 산야초를 이용한 꼬마김밥과 산야초 비빔밥 단 두 가지. 테이크 아웃이 가능하다. 식재료로 사용하는 나물은 강원도 점봉산과 울릉도 청정 고지대에서 채취한 100% 자연산 산야초다. 발효과정에서 필수 아미노산이 늘어나 생으로 먹는 것보다 많은 영양성분이 인체로 흡수된다. 산야초의 항암효과를 높여 많은 암투병 환자들이 대체 식단을 마련하기 위해 도담채를 찾는다. 최영권(45) 사장은 투병환자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 위해 발효시킨 산야초를 포장해 일일이 배달해주기도 한다. 산야초 비빔밥은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좋다. 산나물에 다량 포함된 식이섬유 때문이다. 재료는 오직 잘게 다져 섞은 버섯, 연근, 우엉과 발효 산야초, 잡곡밥이 전부다. ‘화학조미료에 길든 입맛에는 심심하지 않을까’ 우려할 필요 없다. 향긋한 냄새를 가진 산야초가 적절하게 간장에 발효돼 잡곡밥과 함께 먹으면 담백하고 구수하다. (문의 02-766-2223)

사진=도담채

23개 농가가 참여한 영농조합법인 전남 보성의 강산농원(http://www.gsfarm.net/)은 산야초 효소와 음료, 생식 등 30여 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항아리를 사용한 전통 옹기발효법으로 산야초를 발효시켜 제품화한다. 이 과정에서 생겨나는 효소가 소화 흡수작용의 개선시켜 각종 노폐물과 독소를 분해해 체외로 배출시킨다. 또한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용해하고 조절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이다. 실제로 홈페이지에는 산야초 효소를 이용한 다이어트 방법이 소개되어있고, 내용에 따라 용법에 맞게 꾸준히 섭취하면 금방 효과를 느낀다고 한다.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로 재직중인 약초연구가 전동명 교수는 “예부터 산야초는 건강을 지키는 음식이자 약이었다”고 전하며, 각 산야초 별로 적절한 조리법을 선택해 꾸준히 섭취하면 체질개선에 효과적이고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될 것임을 알렸다.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정재균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