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살아) 몇일전 이런 일들이

아기 달맞이 2013. 12. 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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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라타가 눈이 않보인데 하면서 울먹이는 여동생

전화를 받고

난 뭔일이니

꽃샘이 입원해서 그동안 잘 챙기지 못했더니 ..

 

유기견 입양해 5년을 기른 강아지

말을 못하는

짐승이지만 똑똑해서 서로 의사 표현을 주고 받았던 강아지

치료를 한다고 하지만 ..

희망이 없어보인다

실명한 눈은 다시는 어려울것 같으니  

마음에 다짐을 하라고 권하는수 밖에.....

 

사람이나 동물이나

나이 들어가면 여러가지 병이 오기 마련인가 봅니다

건강 관리를 잘하여야겠지만

결코 쉬운일은 아닌것 같군요

 

이야기 두번째  

 

3층 할머니가 김치 냉장고 좀 바 달라고

올라오는  나를 기달리고 부탁을 하시더군요

 

배추 받아 오는날  

참 맛나겠다

하시는 말씀에 배추를 드리지 못했서  

그 이틀날 바로 담은  총각김치 하고

무우 두다발을 드렸다

그랬더니 친근감이 생기셨는지

 

그런데

할머니집은 아득한 분위기보다는 기온이 무척 낮았고 거실바닥은 냉골

싸늘한 기분에 춥다는 느낌이...

노인 혼자사시는 곳이 정갈하기를 바라는것은 아니지만

김치 냉장고는 언제 청소를 했는지 불결하기 짝이 없었다

 

야채를 심기 위해서

30여년이된 은행나무를 자르고 죽이는 실수를

할머니 아들이 한적이

함께 살때

은행나무 값은 변상하라는 아파트 주민들이 성화에

그러나 할머니는 아들 대신 잘못했다고

그런 능력이 없다고 어찌나

펄펄뛰시는지 겁만 주고 그냥 무마 시키는 일이 있었다

 

정갈하지못한 집과 냉장고를 보면서 그 아들 며느리에게 실망를 금치못했다

아파트 작은

노인정이 있었지만 할머니는 늘 일을 다나셨다

오늘도 배추 가져온 농장에 봄이 되면 할일이 없을까 물어보신다

일을 하고 싶다고

물런 건겅하고 바지럼도 있겠지만

그 할머니 사정을 잘 모르지만  

나는 누가 도와주는 사람만 있으면 가서 청소를 해드리고 싶었지요

그 할머니가 허락을 할찌는 모르겠지만 ......

 

언제 친정언니동생과 놀로 갔다가

아저씨 집에서 하루를 묵으면서 

혼자사시니

냉장고 청소며 주방 청소를 해드리고

두어끼 먹을수있는 반찬과 국을 장만 하고 온일이 생각이 나는군요

 

저도 두아들 다 장가 보내고

늙은 남편과 살면서 나이 많아

집안 모든것이 청결하지 못할 날이 오겠지요 

 

자식 분가사키고 

이웃이 유일한 벗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돌연 찾아오는 건강문제 심각

아파도 돌봐줄 사람 없고

생각하니 우울합니다  .....

 

자식들에게 버림받고

오갈데 없는 어르신들
폐지를 주워 생활하시고

최저 생계비로 살아가시는 독거 노인들

늘어만 간다는데 ...

 

 그런데 세상이 많이 변해

지금은 어르신 모심이 많이 변해 버렸습니다

세상이 핵가족 시대가 되다보니 부모 모심의 효도 엷어지고

 

할머니에게  

나이를 여쭈어보니 76세라고 하시며

생각보다 더 많이 늙어보이지 하시며

환한미소를 ....

그러고 보니 남편보다 4살이 많으시더군요

 

김치 냉장고 앞에는

김치를 담은 통이 여러통이 보입니다

아들내외가 와서 가져 갈거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