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순(갈용)차 칡은 콩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덩굴나무이다. 우리나라 각지의 산 양지쪽이나 골짜기 같은데 흔히 자란다. 이른봄부터 여름철까지 들이나 산으로 가면 쑥쑥 자라나는 칡순의 효능이 얼마나 좋은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옛날 사람들은 “칡의 어린순은 산삼보다 낫고 녹용보다 효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갈용(葛茸)이라 부르기도 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몸의 원기를 북돋우는 약으로 쓰기도 했다. 칡은 낙엽이 지는 덩굴성 활엽목본으로 줄기에는 녹색이나 갈색 털이 나 있다. 잎은 3출 겹잎으로 어긋나며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작은 잎은 길이와 폭이 각각 15㎝나 되는데 꼭대기에 있는 작은 잎이 더 크다. 잎 뒷면에는 흰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늦여름이 되면 잎겨드랑이에 홍자색의 아름다운 나비꽃이 15㎝ 정도의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이 때 각각의 나비꽃은 2㎝ 정도이며, 특히 기판은 색깔이 밝다. 꽃이 진 뒤에는 수㎝의 갈색 털이 달린 길쭉한 꼬투리가 된다. 뿌리는 굵고 살이 쪘으며 녹말이 많이 들어 있다. 녹말을 뽑아 내어 국수나 떡을 만들어 먹고, 줄기에서 뽑아낸 섬유질을 ‘청올치’라 하는데 이는 갈포(葛布)의 원료로 쓴다. 초여름 한창 무성하게 자랄 때에는 하루에 50㎝ 정도 자랄 만큼 엄청난 성장에너지를 지닌 칡순으로 차를 만들어 보자. 칡순차 만들기 1. 칡순을 채취할 때 칡순이 자라나가는 끝순 10㎝ 정도를 자르는 것이 좋다. 2. 그늘에서 살짝 시들려 3㎝ 정도로 썰어 준다. 3. 350도의 강한 불로 첫덖음을 해준다. 수분이 줄기 속에 머물러 있어 높은 온도에서 해 주면 잘 익는다. 4. 유념은 살짝 해주는 게 포인트로 세게 하면 부서져 버린다. 5. 음지에서 건조한다. 때에 따라 숙성(발효)기간을 다르게 하면 맛이 더 좋을 수 있다. 6. 마무리작업(가향)을 한 후 밀봉하여 두고 쓴다. 칡순의 효능 효능이 녹용에 버금간다는 뜻에서 갈용이라 한다. 칡은 봄에 모든 영양분이 싹으로 몰려(칡순) 덩굴을 피운다. 기관지에 아주 좋으며,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아주 좋다. 더욱이 여성들의 골다공증, 관절염에도 뛰어난 효능을 보인다 지나친 음주로 나빠진 간에도 효과가 있어 숙취해소에 그만이다. 발효시킨 갈용차는 골다공증․관절염․숙취해소․불면증․견비통․간기능 개선․피부 개선․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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