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주가 JTBC 인기 주말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후속으로 3월 방송되는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으로 화려하게 변신한다.
‘궁중잔혹사’는 조선 인조시대를 배경으로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궁중 여인들의 암투와 갈등을 그린 작품. ‘인수대비’(JTBC) 정하연 작가의 신작이다. 김현주가 맡은 소용 조씨는 타고난 미모와 계략으로 인조(이덕화)의 후궁이 되고, 자신의 아들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궁내에 파란을 불러오는 위험한 여인이다. 드높은 정치적 야심으로 소현세자의 정치개혁 의지마저 무산시킨다.
사극은 10여 년 만의 출연이고, 평소의 이미지와 달리 악역 변신이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제 막 촬영을 시작해 10대 후반 얌전이(입궐 전 소용 조씨의 어린 시절 이름)를 연기하는 그는 “댕기머리에 10대 분장이 어색할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어려 보인다고 해서 한시름 놨다”며 웃었다.
설 연휴에도 바쁜 촬영 일정을 소화해 내야 하는 그는 “설 당일에는 다행히 촬영이 없어 결혼한 남동생네서 엄마와 조카들이랑 평범한 명절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어려선 잘 몰랐던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다”는 그는 “독자 여러분들도 가족의 의미를 나누는 따뜻한 설날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설 인사를 했다.
화사한 표정만큼이나 향그러운 에너지가 스튜디오에 가득 번졌다.
글=양성희 기자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