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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산]정방사에서 본 금수산과 충주호 일대의 설경. |
정방사로 이어진 길은 소나무 빼곡한 숲길이라 운치 있다. 소나무 외에도 굴참나무, 단풍나무, 층층나무, 상수리나무가 짙은 숲을 이뤄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걸을 수 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걷기 코스로 주차장에서 정방사까지 2.6km에 50분 정도 걸린다. 왕복 5.2km에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정방사길 입구에는 능강계곡이 있다. 금수산과 단백봉 사이의 이 계곡은 조선시대 이래 명승지로 알려져 시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던 능강구곡이다. 비경이 멋진 아홉 개의 소와 폭포가 있으며 청풍부사 이계원은 "꿈속을 보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감탄했던 계곡이다.
정방사길의 백미는 정방사에서 본 충주호 경치로, 망덕봉에서 뻗어나온 산줄기와 충주호의 화려한 곡선미가 감탄을 자아낸다. 절벽 아래 제비집처럼 정방사가 자리하고 있어 충주호의 설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품 전망대라 해도 손색없다. 더불어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월악산 영봉과 겹겹이 이어지는 산 능선, 호수 아래 황금빛 노을이 장관이다.
절 뒤편 기암 아래에는 샘터가 있어 걷기의 피로와 마음의 때를 씻어 준다. 절 입구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풍경이라 자랑하는 '해우소(화장실)'가 있다. 화장실의 뚫린 창으로 용변을 보며 충주호의 절경을 바라보면 속세의 근심을 잊을 수 있다.
정방사 주지인 상인스님은 불교 청소년연합회 활동을 하며 청소년 포교를 하며 관음도량 정방사를 가꾸고 있다. 그는 "참선 같은 자기 내면을 바라보는 수행을 통해 누구든 마음속의 번뇌와 망상을 녹일 수 있다"며 "결국 행복에 이르는 깨달음의 길에 닿는다"고 얘기한다. < 개념도는 특별부록 금수산 지도 참조 >
↑ [월간산]1 정방사 뒤편의 샘터. 암릉 사이에 고인 귀한 물이다. 2 정방사길은 제천 자드락길의 일부다. |
↑ [월간산]1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운동 삼아 오르기 좋은 걷기길이다. 2 손수 재설작업을 하는 정방사 주지 상인스님. 3 정방사길에서는 소나무 설경을 실컷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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