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수채화’ 단풍 명소13
단풍 드라이브
01 고양누리길│경기 고양
고양누리길은 멀지 않아 찾아가기 쉬운 단풍 드라이브 코스다. 행주누리길, 서삼릉누리길, 송강누리길, 고양동누리길, 고봉누리길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길마다 특징이 달라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서삼릉누리길에는 드넓은 초원 위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는 말을 구경할 수 있는 종마목장이 있고 고양동누리길에서는 중남미문화원의 이국적인 풍모를 느낄 수 있다. 송강누리길은 북한산과 공릉천 물줄기를 따라 메타세쿼이아가 늘어선 길이 인상적이다.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저마다 하모니를 이루며 만들어내는 풍경이 아름답다.
info 위치_원당종마목장_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38-72, 중남미문화원_경기도 고양시 고양동 302-1 문의_원당종마목장 02-509-1682, 중남미문화원 031-962-7171
02 옥정호│전북 임실
전북 임실과 정읍 사이에 자리한 옥정호는 물안개와 어우러진 붉은 단풍이 아름다운 곳. 여유롭게 걷고자 하는 이들은 '옥정호 물안개길'을 따라서 산책하며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옥정호를 전체적으로 감상하려면 국사봉에 오르면 좋은데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옥정호 순환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것도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전국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혔을 만큼 경치가 좋다.
info 위치_전북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458 문의_063-640-2341
03 만항재│강원 정선
함백산에서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포장도로 고갯길이다. 높은 산 위에서 밑으로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 특히 단풍이 물드는 가을철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자욱한 운무에 휩싸인 산과 울긋불긋한 단풍이 조화를 이뤄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만항재에서 정암사로 내려가는 계곡길 단풍도 아름답다. 만항재에서 태백도립공원까지 드라이브를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info 위치_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산 216-34 문의_033-560-2361
04 금수산│충북 제천
금수산은 깨끗하고 맑은 충주호가 감싸고 돌아 일 년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이 이곳의 가을 풍경에 반해 백암산에서 금수산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제천 시내에서 82번 지방도를 타고 금성을 경유해 충주호, 청평호반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가장 유명하다. 형형색색의 단풍과 청평호반이 어우러져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풍경이 아름답다.
info 위치_충북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문의_043-422-1146
05 에버랜드│경기 용인
가을 여행의 백미인 단풍도 즐기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공원도 들를 수 있는 코스. 마성톨게이트로 진입하면서부터 펼쳐지는 가로수 길과 호암호수 주변, 홈브리지 호스텔 진입로 등이 대표적인 단풍 명소이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마성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서문과 캐리비안 베이를 지나 에버랜드 정문에 이르는 총 5km 구간은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호암호수에 비친 그림 같은 단풍도 빼놓지 말고 감상할 것. 호암호수를 둘러싼 단풍 든 산이 수면에 비쳐 장관을 연출한다.
info 위치_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 문의_031-320-5000
단풍 트레킹
06 국립 방장산 자연휴양림│전남 장성
내장산국립공원과 백양사는 국내 최고의 단풍 명소로 유명한 곳. 이곳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방장산은 예로부터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신라 말의 애절한 고전 시가 '방등산가'의 무대이기도 한데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을 10월 하순부터 즐길 수 있다. 정상에 서면 고창평야가 보이고 멀리 서해바다도 볼 수 있다.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트레킹을 즐기며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info 위치_전남 장성군 북이면 방장로 353 문의_061-394-5523
07 국립 유명산 자연휴양림│경기 가평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자리한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수도권에서 울창한 숲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휴양림 내 2.6km의 순환 산책로와 아담한 '숲속의 집'이 단풍과 잘 어울려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10월 중순부터 단풍이 시작되어 11월까지 고운 색의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info 위치_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유명산길 79-53 문의_031-589-5487
08 용주사│경기 화성
용주사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넋을 기려 세운 사찰. 사천왕문에서 매표소를 지나면 홍살문 주위로 아름드리 은행나무와 단풍나무들이 우거져 아름답다. 오래된 사찰과 붉은 단풍이 잘 어울린다. 가족과 함께 찾아 이야기를 나누며 산책하기에 좋은 코스. 경내 효행박물관에는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는 내용의 '부모은중경'과 정조가 하사한 김홍도의 '사곡병풍'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의 현장학습장으로도 좋다.
info 위치_경기도 화성시 송산동 188 문의_031-234-0040
09 백암산 백양사│전남 장성
이곳 단풍을 최고로 치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유명한 단풍 명소. 내장사와 백양사에 이르는 탐방로는 평지여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쉽게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다른 지역 단풍에 비해 잎이 작고 색깔이 고운 아기단풍으로 앙증맞으면서도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백양사로 가는 길은 울긋불긋한 단풍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연못 위에 걸쳐진 다리 쌍계루에 오르면 더욱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데 연못에 비친 단풍이 백양사 단풍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11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단풍축제가 열린다.
info 위치_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26 문의_061-392-7502
단풍 자전거길
10 남이섬│경기 가평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단풍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 메타세쿼이아길, 송파은행길, 잣나무길, 자작나무길, 갈대숲길 등의 산책로를 천천히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돌면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송파은행길은 노란 은행잎이 가득해 하늘이 노랗게 보일 정도이다. 남이섬 단풍은 물안개와 어우러졌을 때 가장 아름답다. 하룻밤을 묵으며 남이섬의 새벽 경치와 단풍을 함께 감상하는 것이 좋다. 여유롭게 즐기려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한다. 가을 단풍철에는 외국인과 단체 관광객이 특히 많기 때문이다.
info 위치_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44 문의_031-580-8114
11 인천대공원│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은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에서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 자전거도로도 잘 되어 있어 온 가족이 자전거 타기에 적당하다. 가로수가 일제히 울긋불긋 물들어 단풍 터널을 이루고 있어 자전거를 타고 그 속을 달리는 기분이 남다르다. 인천대공원 내 단풍·낙엽 산책 코스는 호주 주변에서 관모산을 잇는 길이 3km의 산책로로 11월 말까지 단풍나무와 낙엽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자전거 대여도 가능하다.
info 위치_인천시 남동구 무네미로 236 문의_032-466-7282
12 경주 보문단지│경북 경주
붉은 단풍으로 물든 가을, 경주의 불국사와 보문단지에는 특별한 멋이 있다. 천년고찰의 향기가 가을 단풍과 어울려 절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보문단지는 보문호를 둘러싼 호반도로 가득 늘어선 나무들의 단풍이 절정을 이룰 때 찾아가면 좋다. 첨성대에서 반월성, 선덕여왕릉, 진평왕릉, 분황사 황룡사지 등을 둘러보는 코스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자. 가을의 운치를 느끼는 동시에 역사 공부도 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면 더욱 좋다. 시내 역이나 보문단지 등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info 위치_경북 경주시 신평동 문의_054-745-7601
13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전남 담양
한여름에는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빛이던 길이 가을에는 붉은 단풍으로 물든다.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웅장한 붉은빛이 가슴이 설렐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자전거를 타고 달려도 좋고 천천히 걸으며 산책해도 좋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둘러본 후 소쇄원의 가을도 함께 감상하면 좋다. 소쇄원 입구에는 푸른 대나무와 노란 단풍나무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맑고 깨끗하다는 뜻의 '소쇄'처럼 청명한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info 위치_전남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578-4 문의_061-380-3141~4
기획_정은혜 기자 / 취재_박현구(프리랜서) / 사진_안호성 / 모델_이하은, 박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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