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그리운 이름 하나 / 용혜원

아기 달맞이 2012. 8. 11. 09:28

그리운 이름 하나 / 용혜원 
내 마음에 그리운 이름 하나 품고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합니까 
눈을 감으면 더 가까이 다가와 
마구 달려가 내 가슴에 
와락 안고만 싶은데 
그리움으로만 가득 채웁니다 
그대만  생각하면 
삶에 생기가 돌고 
온몸에 따뜻한 피가 돕니다 
그대만 생각하면 가슴이 찡하고 
보고픔에 울컥 눈물이 납니다 
세월이 흐른다 해도 
쓸쓸하지만은 않습니다 
내 가슴에 그리운 이름 하나 
늘 살아 있으므로 
나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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