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함에 대한 변명
詩 정윤목
그대를 사랑하는 일은
명랑한 일입니다
어린 소녀의
고무줄놀이와 같은 것이지요
거기 계시어도 좋으며
아니 계시어도 좋습니다
마음에 계신 분에 대하여
즐거운 연상을 합니다
천진한 즐거움,
그렇게 유쾌한 사랑을 합니다
본시 살아가는 일에 대하여
거부할 수도 없는 일이며
정한 일일 수도 없어
다만 쓸쓸히 살아가기는
그저 사랑하는 일 뿐입니다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까운 행복/이해인 수녀 (0) | 2012.02.17 |
---|---|
나무들은 겨울에 어른이 된데/ 김상철 (0) | 2012.02.17 |
그 봄비 (0) | 2012.02.07 |
좋은 글 행복한 마음 (0) | 2012.02.05 |
사랑이 사라지면 그리움이고 말고 (0) | 2012.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