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공예

부직포·바구니 활용해 '샤샥' 작은 선물도 특별하게 '짜쟌'

아기 달맞이 2012. 1. 3. 08:11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나는 포장법

정성을 들인 포장은 평범한 선물도 돋보이게 한다. 부직포와 마분지를 사용한 와인 포장, 포장지로 만든 화분 케 이스, 바구니를 활용한 과자·치즈 포장(뒷줄 왼쪽부터). 포장지로 봉투를 만들면 속옷·액세서리를 싸기 좋다(앞쪽).
크리스마스엔 선물을 주고받을 일도 많아진다. 선물 고르기만큼 고민되는 게 바로 포장. 같은 선물도 포장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진다. 라이프스타일 교육기관 까사스쿨과 함께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포장법을 알아봤다. 받은 선물을 다시 선물로 주는 '재활용'을 할 때도 티 안 나게 활용할 수 있다. 포장지나 장식품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상가 3층 꽃시장이나 방산시장, 동대문시장 등에 가면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와인·샴페인은 부직포로

와인이나 샴페인은 가장 무난한 선물 중 하나. 밋밋한 포장에 담으면 그만큼 무성의해 보이기도 쉽다. 이때 부직포를 쓰면 색다른 느낌이 난다. 맥주, 음료 등 병에 든 선물에 모두 활용 가능하다.


①정사각형으로 자른 부직포 가운데 병을 세워 놓는다. 모서리를 병마개 쪽으로 들어 올렸을 때 병보다 5㎝ 정도 높이 올라오는 게 보기 좋다.

②한 손으로 모서리와 병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병을 따라 돌아가며 부직포 자락으로 주름을 잡는다. ③병 목에 철사를 감아 부직포를 고정하고 빨간 털실로 리본을 맨다. 크리스마스 오너먼트(작은 트리 장식)를 달아 주면 완성.

⊙과자·치즈 선물, 포틀럭 파티엔 바구니가 딱!

상자에 든 비스킷, 치즈, 병에 든 피클 같은 음식을 한데 모아 포장할 때는 바구니를 쓴다. 크기나 모양이 제각각이어서 포장지만으로 싸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에 음식을 조금씩 가져와 나눠 먹는 '포틀럭(potluck) 파티'를 할 때 이 방법을 써보자.

①바구니에 포장지를 깔고 내용물을 담는다.

②바구니를 투명한 정사각형 비닐 가운데 놓고 비닐을 들어 올려 두 변을 맞댄다. 양쪽 끝과 중간을 테이프로 붙인다. ③테이프 밑으로 털실을 넣어 리본 모양으로 묶는다. 바구니 옆쪽의 비닐을 정리해 테이프로 고정한다.

⊙속옷·손수건·액세서리는 봉투에

가장 흔한 크리스마스선물 중 하나인 속옷이나 손수건은 모양이 일정하지 않아 포장하기 어렵다. 이때 포장지로 봉투를 만들면 네모 상자에 넣는 것보다 색다른 포장이 된다. 작은 과자나 사탕, 액세서리 등을 담아 건네도 좋다.

①포장지로 봉투 모양을 만든 다음 입구를 세로로 닫으면 사면체 모양이 된다. ②입구를 한 번 접어 여민 다음 스테이플러로 고정한다. ③입구 부분에 털실이나 작은 오너먼트를 붙여 장식한다. 무늬가 있는 테이프를 둘러도 좋다.

⊙포인세티아 화분은 도톰한 포장지로

포장하기에 만만치 않은 포인세티아 화분은 찢어지지 않도록 약간 도톰한 포장지로 싼다. 종이의 두께는 보통 1㎡당 무게로 따지는데, 작은 탁상용 화분을 쌀 때는 200g 정도가 적당하다.

①포장지에 송곳이나 칼로 전개도처럼 접는 선을 그린다. ②표시된 부분에 양면테이프를 붙이고 안쪽으로 접으면 접착되지 않는 부분에 공간이 생긴다. 이곳에 화분을 놓는다. ③양쪽 끝을 화분 위에서 맞대고 펀치로 구멍을 뚫는다. 철사로 고정한 뒤 털실로 리본을 매서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