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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세월을 아끼고 사랑하며 맞이하세.../조형근

아기 달맞이 2011. 12. 17. 16:01

 

우리 나이가 벌써 이순(耳順)이라네

 

어~이 친구들 !

우리 나이가 벌써 이순(耳順) 이라네 ~

 

동네 냇가에서 고추를 들어

내놓고 물장난 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가시네들 고무줄 끈고

장난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사랑을 알고 살며시 손 잡아 보고

꼭 안아 보고 싶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 언제 나뭇잎은 떨어졌고

흰눈은 그 언제 녹아 없어졌는지.

 

그 언제 바람은 쉼 없이 지나가고

유리창 넘어 살포시 보이는 그리운 추억의

미소들만 남아 있는가.

 

이순(耳順)인 우리가

무엇 때문에 살아가는가

있으면 나눠주고, 슬프면 위로하고,

그런 참사랑의

모습으로 오는 세월을 살아 보세.

 

기쁨과 슬픔을 가슴에 담고 사랑과 미움도

가슴에 담고 살아온 이순(耳順) 세월.

 

이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들을

서로의 그리움으로 간직하고

남은 세월을 아끼고 사랑하며 맞이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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