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이미지의 변화나 기분전환을 위해 가장 먼저 바꾸는 것, 바로 헤어스타일이다. 현대를 사는 여성들이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지만, 부모님이 물려준 머리카락 한 올도 함부로 자를 수 없던 옛 여인들이 선택한 것은 바로 머리장신구였다. 사뿐사뿐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떨리는 떨잠, 화려한 뒤꽂이 등 다양하게 발달했던 머리장신구.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서서>에서 한국의 미감을 찬미한 최순우는 조선 비녀의 아름다움은 값비싼 재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계절과 옷의 색깔에 따라 색채와의 장을 조화시킨 세련미에 있다 했는데 실제 옛 여인들은 귀금속으로 된 것은 봄, 가을, 겨울에 옥·마노·비취·호박 같은 것은 여름에 꽂는 감각을 지니고 있었던 것. 현대인의 생활을 배려해 가볍고 모던하게 변신한 머리장신구를 통해 옛 여인들의 미감을 배워보자.
- 1. 백자 원형 접시 디자인 바다 아뜰리에, 가체와 가체에 꽂힌 옥비녀, 옥사 원단은 이서윤 한복, 빗은 북촌상회, 바닥에 놓인 옥비녀, 비취비녀, 원형옥 들은 모두 서울시 무형문화재 37호인 옥장엄 익평 작품으로 가원공방.
- 2. 소국 모양의 눈부신 티아라는 소연.
- 3. 국화 문양의 핀은 서울아트센터 공평아트샵.
- 4. 흑마노 보석을 사용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머리핀은 금속공예가 이용무 작품.
- 5. 아기자기한 꽃 모티프의 자개뒤꽂이는 옻나무 갤러리.
- 6. 배색이 재미있는 배씨댕기는 하늘 물빛.
- 7. 푸른 빛의 생화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머리끈은 박혜리 작품.
- 8. 산호와 비취 장식의 머리핀은 아신.
- 9. 떨잠의 장식 부분을 이용한 세련된 머리띠는 조은희 작품으로 서울아트센터 공평아트샵.
- 10. 전통미감의 원단으로 만든 앙증맞은 머리핀은 규방도감.
- 11. 한마리의 나비가 앉은 듯한 옻칠핀은 옻나무 갤러리.
- 12. 겹겹이 피어오른 꽃잎 모티프의 머리밴드는 금단제.
- 13. 나뭇가지 끝에 달린 열매같은 모습의 비녀는 박자영 작품으로 서울아트센터 공평아트샵.
- 14. 반짝이는 은빛머리핀은 이현경 작품으로 스페이스 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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