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엄마

아기 달맞이 2011. 8. 20. 14:12



      엄마

      꽃은 피었다
      말없이 지는데
      솔바람은 불었다가
      간간이 끊어지는데

      맨발로 살며시
      운주사 산등성이에 누워 계시는
      와불님의 팔을 베고
      겨드랑이에 누워
      푸른 하늘을 바라본다.

      엄마


      글...정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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