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시골 편지 (윤갑철 - 혁성이 외삼촌)

아기 달맞이 2011. 7. 25. 07:24

 

 

시골 편지

(윤갑철)

 

 

전철을 타고

하루를 시작하는

서울 친구에게

민들레 꽃씨를 보낸다.


아파트에서 살고

아스팔트 위만 걷는

서울 친구에게

뻐꾸기 노래를 띄운다.


흙냄새 잊지 말라고

싱그러운 풀내음으로

또-박 또박

쓴 편지,


오늘도

느티나무 그늘에서

서울 친구에게

시원한 시골을 보낸다.

 


윤갑철 (시인)


전북 부안 출생
'전북일보' '월간문학' 등단
한국기독교문학상
전북아동문학회
한국문인협회, 한국기독교문인협회

목사, 전북지방경찰청 경목실장
통일문화연구원장
동시집 '시골편지' '꽃씨의 꿈' 외

(큰댁 혁성이의 외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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