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편지
(윤갑철)
전철을 타고
하루를 시작하는
서울 친구에게
민들레 꽃씨를 보낸다.
아파트에서 살고
아스팔트 위만 걷는
서울 친구에게
뻐꾸기 노래를 띄운다.
흙냄새 잊지 말라고
싱그러운 풀내음으로
또-박 또박
쓴 편지,
오늘도
느티나무 그늘에서
서울 친구에게
시원한 시골을 보낸다.
윤갑철 (시인)
전북 부안 출생
'전북일보' '월간문학' 등단
한국기독교문학상
전북아동문학회
한국문인협회, 한국기독교문인협회
목사, 전북지방경찰청 경목실장
통일문화연구원장
동시집 '시골편지' '꽃씨의 꿈' 외
(큰댁 혁성이의 외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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