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시작과 함께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날이 되면 어린아이들이 설빔으로 색동한복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아이를 나쁜 기운으로부터 지켜주어 장차 무병장수하는 삶을 살기 바라는 부모의 간절한 염원이 깃들어 있다. 옛 여인들의 손길과 숨결이 가장 아름답게 승화된 색동과 조각보 등 예로부터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오방색을 활용한 물건에는 그 의미도 중요하지만 아름다운 우리 전통의 색을 접할 수 있기에 더욱 특별함이 느껴진다. 이처럼 오색 만물이 협력하여 복됨과 상서로움을 불러들인다는 의미가 담긴 오방색은 선조들의 지혜와 미의식이 집약되어 마치 창조적인 예술품을 보는 듯하다. 다소 칙칙할 수 있는 겨울철 의상에 오방색을 이용해 디자인한 액세서리 소품으로 포인트를 준다면 전체적인 스타일에 화려함을 더하면서 오방색에 서린 복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지 않을까.
- 1. 오색 빛깔 비단이 조화로운 목걸이는 이은지 작품으로 이은지 크래프트, 고운 색감을 조각조각 이은 끈은 이수미 작품으로 공방깬.
- 2.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귀주머니는 염현주 작품.
- 3. 화려한 색감에 오방색 장식이 어우러진 리본 머리핀은 정경화 작품.
- 4. 조각보 장식이 멋스러움을 더하는 넥타이는 안혜경 작품으로 서울아트센터 공평아트샵.
- 5. 조각보 모티프의 손거울은 안혜경 작품으로 서울아트센터 공평아트샵.
- 6. 한복에 착용하는 세모 모양의 조그만 노리개인 괴불은 박혜미 작품.
- 7. 색동 비단 장식이 화려함을 더한 카드 지갑은 김수영 작품으로 마마후.
- 8. 앙증맞은 크기의 휴대전화 액세서리는 염현주 작품.
- 9. 조각보 패턴과 오방색 비단이 조화를 이룬 가방은 람.
- 10. 예스러운 색동과 현대적 디자인이 만난 목베개는 빈콜렉션.
- 11. 조각보 안에 작은 기와집을 수놓은 목걸이는 김수영 작품으로 마마후.
- 12. 조각보 패턴과 꽃 자수가 어우러진 핸드백은 공방깬 제품으로 서울아트센터 공평아트샵.
- 13. 오방색 명주로 앙증맞은 새를 형상화한 브로치는 이종순 작품.
- 14. 부드러운 감촉의 밍크 털에 색동 끈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머플러는 빈콜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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