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도톡신은 진달래과의 식물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강한 경련독이다. 많이 섭취하면 운동마비, 숨가쁨, 팔다리경련이 일어나고 심하면 호흡중추의 마비로 죽음에 이를 수 있다. 독성이 강하지만 알맞게 쓰면 혈압내림약으로 유효하다 | ||||||||||||||||||||||||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철쭉은 산철쭉(Rhododendron yedoense f. poukhanense)과 철쭉(Rhododendron schlippenbachii Maxim.)이 대표적이다. 산철쭉은 높이 1∼2m정도이다. 어린순의 인편과 꽃받침에 점성이 있어 끈적끈적하다. 잎은 긴 타원형이며 양끝이 좁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으며 표면에 털이 드문드문 있고 뒷면 맥 위와 잎자루에 갈색털이 밀생한다. 4∼5월에 붉은빛을 띤 연한 자주색 꽃이 가지 끝에 2∼3개씩 달린다.
철쭉은 높이 2∼5m 정도로 주로 산의 능선에서 자란다. 잎은 거꾸로 선 달걀 모양으로 끝이 둥글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표면에 있던 털은 차츰 없어지며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잎맥 위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지만 가지 끝에서는 4~5장이 돌려나는 것처럼 보인다. 꽃은 잎과 더불어 5월에 피는데 향기가 있다. 연분홍색으로 3∼7개씩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재배 방법 철쭉은 뿌리가 천근성으로 가는뿌리가 많으며 맹아력이 강한 편이다. 반그늘에서 잘 자라나 토양수분이 충분한 곳에서는 양지에서도 잘 자란다. 산성 토양과 부식질이 많은 비옥한 곳을 좋아한다. 번식은 종자나 분주, 꺾꽂이로 한다. 종자에 의한 번식은 가을에 익은 종자를 채취하여 기건저장하였다가 봄에 이끼 위에 파종하여 양묘한다. 꺾꽂이는 5~6월이 적기이다.
약성 및 활용 철쭉 꽃은 한방에서 ‘척촉’이라 하여 혈압강하제로 쓰나 독성이 강하므로 그 양에 주의하여야 한다.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철쭉에 대해서, “잎에 안드로메도톡신, 아비쿨라린, 히페로시드, 올레아놀산이 있다. 안드로메도톡신 함량은 꽃에서 제일 높고(13mg%), 잎에서는 봄에 높고(5월에 12mg%), 여름(6월 8mg%, 7월 3~4mg%, 8월 2~3mg%)에서 가을(9월 1~2mg%)로 가면서 낮아진다. 단풍진 잎에는 거의 없다. 안드로메도톡신은 혈압내림 작용,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모세혈관 강화작용과 오줌내기 작용, 약한 혈압내림 작용, 트리테르페노이드는 강심작용과 항염증작용, 핏속의 콜레스테롤 함량을 줄이는 작용이 있다.”고 적고 있다.
안드로메도톡신(Andromedotoxin)은 진달래과의 식물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강한 경련독이다. 많이 섭취하면 운동마비, 숨가쁨, 팔다리경련이 일어나고 심하면 호흡중추의 마비로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진달래 꽃의 안드로메도톡신 함량은 철쭉의 1/5정도로 적은 반면 만병초는 안드로메도톡신 함량이 가장 많다. 안드로메도톡신은 독성이 강하지만 알맞게 쓰면 혈압내림약으로 유효하다. 안드로메도톡신이 함유된 식물 전체를 물에 끓여서 집짐승의 피부벌레를 죽이는 데, 농작물과 변소의 벌레를 죽이는 데 쓰기도 했다. 따라서 친환경 농업에서 꽃을 포함한 철쭉 전체를 끓이거나 물에 우려내어 살충제로 사용할 수 있다. | ||||||||||||||||||||||||
유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