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약 500년 전 조선의 진주목(하동, 사천을 비롯한 진주 인근지역)에서 빚어져
일본으로 건너간 우리 선조의 제기였던 사발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일본에서는 이 사발과 같은 종류를 대이도자완(大井戶茶碗)으로 부르나 필자는 '진주멧사발'이라 부른다. '진주멧사발'이라 부르는 이유는 이 사발이 임진왜란 전 진주목에 속하는 민가용 제기였으며,
제사 때 밥(메)을 올리는 사발이었기 때문이다.
이 작은 사발하나가 오사카성과 바꿀 수 없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대부분의 진주사발(井戶茶碗)의 공통적인 때깔은 한민족의 피부색을 닮은 노란 살색이다. 맛깔스러운 된장 뚝배기의 친숙함과 정겨움이 잘 어우러져 있는 사발이다.
찻사발 중에서 최고의 명품으로서 일본에서도 신이 빚은 찻사발(茶碗)이라 불리고 있다.
( 이 한국사발을 일본인들이 '국보중에서도 특별한 국보' 로 극진히 모시고 있다.
아무나 볼수도 없다.
하도 깊숙히 숨겨놔서.)
일본에서는 미술품의 TV방영이나 출판물 게재는 한국에서 상상도 못할 만큼의 고액을 지불해야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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