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선생님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속 故 박완서

아기 달맞이 2011. 1. 26. 16:31

홍지연인턴기자 jiyeonhong@]

↑토평동성당 신자 박모씨가 찍은 고 박완서씨
22일 80세로 타계한 소설가 고 박완서씨가 생전 신앙생활을 했던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천주교회 홈페이지에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올라왔다.

24일 오후 9시 50분께 같은 성당의 신자인 박모씨(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는 ‘박완서님!(정혜 엘리사벳)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박씨는 “어느 주일 날, 신부님과 환하게 웃으시던 사진을 들춰 본다”며 고인이 한 손에 양산을 받쳐 들고 신부님과 이야기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그는 고인이 생전에 딸들과 성당을 찾아 미사를 드렸다고 전했다. 또 고인이 "신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강의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박완서 선생님의 강의를 떠올리면서 아주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다”며 “이제는 하느님 나라에서 고이 쉬시기를 기도드립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고인의 영결식은 25일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러졌다. 같은 날 10시께 토평동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열렸다. 유해는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