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그리운 너이기에 그리운 거지 / 김진학

아기 달맞이 2010. 7. 30. 15:10

그리운 너이기에 그리운 거지 / 김진학 하늘은 황량한 세상에서 바라보면 비바람 지나가도 변하지 않는 늘 파란 희망의 모습과 지친 마음이 쉴 수 있는 공간과 언젠가 돌아갈 고향으로 너그러움을 준다해도 나 아직 여기 살아있기에 그리운 너이기에 그리운 거지 저녁노을은 태워서 그냥 주며 숨져 가는 태양과 아쉬워 붉게 물든 하늘을 너그럽게 품어 주는 서산으로 하여 쉴 수 있는 밤을 준다해도 나 여기 아직 살아 있기에 그리운 너이기에 그리운 거지 너는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미소와 익어서 노을로 물든 사랑 담아 비어진 가슴에 숨겨놓은 수줍음과 내가 베고 누으면 편한 무릎과 바라보면 선한 얼굴이라 해도 떨어져 앉은 산처럼 항상 함께 할 수 없음으로 하여 그리운 너이기에 그리운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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