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조각천을 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처음 퀼트를 시작하는 주부라면 손바닥만한 컵받침 만들기부터 시작하자. 내추럴 감각의 나뭇잎 모양을 선택하고, 이음새 부분에는 홈질로 무늬도 넣어 본다. 손쉽게 만들 수 있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에 그만큼 자신감이 생길 듯하다.
거실 창이나 부실과 부실 사이 공간을 분할할 때에 사용하면 좋은 쪽 가리개. 계절 감각에 맞추어 연한 블루 톤으로 포인트 컬러를 넣어 한결 시원한 느낌을 준다. 주방으로 이어지는 통로에 걸려 있는 쪽 가리개는 햇빛을 연하게 흡수해 은은하게 비추어 매우 내추럴한 느낌을 전한다.
리넨이나 삼베, 모시는 여름 소품 만들기에 적당한 소재로 커튼, 커버, 주머니 등을 만들 때 적극 활용한다.
독특한 바느질 기법으로 소품 전체에 꽃 문양을 표현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러너.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조각보 기법으로 다양한 작품 만들기에 활용하면 좋겠다. 세로로 길게 만들어 거실 콘솔 위에 늘이면 한층 단아한 멋이 거실 가득 풍겨날 듯.
쓰고 남은 조각천을 이어 통풍이 잘 되는 삼베나 모시 등을 이용해 다보나 상보를 만들면 음식이나 차 등을 덮어 두기에 적당할 듯.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주방 벽면에 걸어 두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할 수 있다.
다보 한 가운데에는 동글동글한 매듭을 연결해 장식 효과를 낸다.
작품 제작 | 안성은, 최혜열 / 코디네이트 | 박래경 / 사진 | 박상현 / 진행 | 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