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부터 부산한 하루가 시작 되었습니다
경기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 극장에서 단원 김홍도의 화선세계를
그린 이미지극 '선동(仙童)'연극 선동을 보기로 했거든요
대전에서 의정부에서 친구들이 오기로 했답니다
김청조님이 대본을 쓰셨고 아들 양정웅 씨가 연출을했답니다
두 모자는 특별한 연극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연말 선물로 주셨습니다
경기 안산 문화 예술의 전당 달맞이 극장에서 김청조님을 뵙습니다
대본 쓰시느라 쳬력이 달리셨는지 약간 야인 모습이지만 그 매력이 어디가나요
단원(檀園) 김홍도
그는 조선 후기 화가로 산수화와 서민생활의 정서를 담은 풍속화를
그림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 받는 인물
극장으로 안내 되어 들어간 무대는
별도의 객석이 없이 무대위에 객석을 꾸며 마치 관람할 사람들 모두가 출연자 같은 느낌 주더군요
극이 시작 되기전에 김홍도의 그림을 영상으로 볼수가 있었지요
연극에도 영상이 .....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더 픽처스’라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 영화감독 이병협씨가 무대 영상을 맡았다고 하내요
연극은 시작되었습니다 어디선가 선동의 피리소리가 스며들면서 신선들이 등장하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그림을 그릴거야"
동양화 속에 그려진 다양한 사물과 그 속에 숨겨진 사물 바람 소리를 모두가
배우들의 움직임에서 표정에서
산이 되고 바람이 되고 ...그림이 되고
병풍 앞은 삶이고 그 뒤는 죽음으로 표현 하는것 같고
배우 8 명이 번갈아 가며 김홍도 역을 하는것도 너무 특별합니다
사람 냄새나는 질퍽한 저잣거리를 표현하는 대목에서는
어깨가 들먹일 정도로 신도 나고
연극을 보는 동안
내가 무대에 있는 듯
그림 속에 있는 듯
배우인 듯...
그 극에 그만 빠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유롭게 새로운 세계를 그리려 했던 김홍도의세계 였습니다
극이 끝나고 오늘 만나는 친구들과 대나무밥과 신선주를 나누면서 우정을 다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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