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 쌉싸래… 입과 코가 즐거워 - 참두릅초밥

참두릅초밥

나무 끄트머리에서 자라는 나물이라 '목두채(木頭菜)' 또는 '목말채(木末菜)', 줄기 가시가 늙은 까마귀 발톱처럼 생겼다고 '자노아(刺老鴉)'라고 불리는 독특한 봄나물이 두릅이다.

두릅은 가을 송이와 견줄 만큼 독특하고 진한 향이 난다. 쌉싸래한 맛과 사박사박 씹히는 질감 역시 남다르다.

 

두릅은 중부 이북에서 재배되는 참두릅과 개두릅, 중부 이남의 땅두릅으로 나뉜다. 참두릅은 나무에서 따는 새순으로, 두릅 중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음나무(엄나무) 순인 개두릅은 구하기 쉽지 않지만, 약효가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땅두릅은 땅에 뿌리를 박고 솟아나는 순으로 독특한 흙의 향기를 머금고 있다.

▲ 참두릅초밥./김민경 라퀴진 에디터

참두릅초밥 만들기

재료(2인분)

배합초(설탕·양조식초 4큰술씩, 소금 1큰술), 참두릅 10개, 소금 1작은술, 김밥용 김 1장, 밥 2공기, 고추냉이 1큰술, 초고추장 1큰술, 레몬 ½개

만들기

1. 배합초는 작은 냄비에 모든 재료를 넣고 설탕과 소금 입자가 녹을 때까지 살짝 끓여 식힌다.
2. 두릅의 밑동을 제거하고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녹색이 선명해지도록 살짝 데쳐 건진다.
3. ②의 두릅을 찬물에 헹군 후 가볍게 물기를 짠다.
4. 김을 0.5㎝ 폭으로 자른다.
5. 밥은 뜨거울 때 배합초를 넣고 나무주걱으로 섞어 준다.
6. 손으로 한 입 크기의 밥을 들고 가볍게 뭉친 뒤 고추냉이를 조금 바르고 두릅을 2~3줄기씩 얹어 김으로 감싼다.
7. 레몬은 껍질의 노란색 부분만 얇게 깎거나 강판에 갈아 둔다.
8. 접시에 두릅 초밥을 담고 초고추장을 약간 올린 뒤 ⑦의 레몬껍질을 올려 장식한다.

두릅 구매처

태산농원(참두릅) 033-434-7076
해살이마을 운영위원회(개두릅) 033-648-8123
두지리 땅두릅 작목반(땅두릅) 041-752-4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