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고, 간단하고 쉽게 만들 수 있고, 영양도 풍부하고, 자신의 취향대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반찬도 되고 간단한 식사도 되는 음식이 있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찾아보면 뜻밖에 아주 많죠. 그중 한 가지가 달걀찜인데 이번에 제가 만든 것은 <두부채소참치달걀찜>입니다. 마땅한 이름이 없어서 들어간 재료를 이어 붙여 이름을 지었습니다.
<두부채소참치달걀찜>
1. 재료
- 두부(가능하면 단단한 부침 두부)
- 채소 : 당근, 양파, 파 (파프리카, 피망, 콩 등 다른 채소를 사용해도 된다. 취향대로! 있는 대로!)
- 통조림 참치 : 냉동 참치는 회로 먹는 게 더 낫지 않은가?
- 달걀
- 고춧가루, 소금, 후추
2. 만들기
- 두부를 으깬다. 부침 두부가 아니면 베 보자기에 싸서 물기를 짠다.
- 채소를 잘게 썰어 다진다. 당근처럼 단단한 것은 더 잘게 다진다.
색도 예쁘게 하려면 붉은색, 초록빛의 채소를 함께 넣으면 좋다.
- 다진 채소와 으깬 두부를 버무린다.
- 채소와 두부 버무린 것에 달걀을 넣고 소금, 후추를 뿌려 함께 버무린다.
- 고루 섞어 버무렸으면 전자레인지에 넣어도 되는 사기그릇에 재료를 담는다.
- 사랑의 하트를 굳이 그려 넣고 싶다면 콩 통조림의 콩이나 파프리카 자른 것으로 하트 모양을 만든다.
- 콩도 없고, 파프리카도 없다면? 화끈하게 고춧가루로 하트를 그리자. 나도 그랬다.
- 익힌다.
방법 1> 냄비에 물을 붓고 만능찜기를 놓은 다음 그 위에 달걀찜 재료를 담은 사기그릇을 올려 증기로 익힌다.방법 2> 달걀찜 재료를 담은 사기그릇에 랩을 씌운 다음 전자레인지에 넣고 익힌다.
3. 작품(?) 후기
- 찜기에 올려 증기로 익히는 것이 시간은 좀 더 걸려도 모양이 더 예쁘고 먹음직스럽다.
-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릴 때는 반드시 랩을 씌우자. 설명할 때는 랩 씌우라고 해놓고 만들 때는 안 씌우고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더니 물기가 날아가서 보기에 안 예쁘다. 노릇노릇 한 것이 찜이 아니라 무슨 구이 같다. 다행히 맛은 찜기에 올려 찐 것과 크게 차이가 없다.
- 고춧가루로 그린 하트는 찜기에 올려서 쪄도 예쁘고, 전자레인지에 넣어 돌려도 예쁘다.
※ 만능찜기라고 하니까 대단한 물건인 줄 아시는 분이 계실까 싶어서 설명 드리자면 다리 네 개 달리고 오므리면 다리 달린 반원이고 펴면 다리 달린 대접처럼 보이는 스테인리스로 만든 거 있지 않은가? 그거다. 별거 아니다. 이것도 없으면 사기그릇이나 스테인리스 그릇 엎어 놓고 그 위에 올려서 찌면 된다. 별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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