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와 어울리는 다식
'차와 어울리는 음식' 하면 사람들은 다식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정작 다식을 구체적으로 열거해보라고 하면 대부분이 당황하며 겨우 몇 가지를 열거할 정도입니다.
음식을 분류함에 있어서 ‘다식이란 재료를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하여 다식판으로 찍어 낸 과자'를 말하는데 그 종류에는 콩다식 흑임자다식 송화다식 오미자다식 녹말다식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 있어서 다식이란 차와 잘 어울려서 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모든 음식을 말합니다. 옛날 궁중에서는 철따라 나오는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떡, 유과, 정과, 다식 등 차와 잘 어울리는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음으로써 차를 즐기는 사람들의 미각을 돋우고 몸을 이롭게 했습니다.
다식은 그 재료의 맛과 향이 좋으면서도 차가 지니고 있는 고유한 맛과 향을 침해하지 않아야 하고 몸에 이로워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차가 지닌 독특한 맛 즉 떫고 쓴 맛과 조화를 이루어 차 맛을 더욱 좋게 할 뿐 아니라 영양을 고려한 간식으로서의 기능도 갖추어야 합니다.
씹을 때 소리가 요란하게 나거나 먹을 때 가루가 많이 떨어지거나 즙이 흘러나오는 것들 은 다식으로 적합지 않습니다. 너무 딱딱해서도 안 되며 자극적인 맛이나 향이 있어도 안 됩니다. 다식은 부드럽고 적당히 단 맛이 있으며 재료가 가진 천연의 맛과 향이 은은하게 살아있어야 합니다. 모양과 색이 잘 어울리고 보기 좋아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상과 같이 다식은 매우 다양할 뿐아니라 차의 종류에 따라 예법에 따라 어울리는 것들을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다례를 오래 한 사람들도 그 전문성에 대하여는 난감해 합니다. 따라서 본 카페는 차와 전통음청류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그와 어울리는 음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차문화가 좋은 전통먹거리와 어우러져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발전 시키는데 보탬이 되고 우리 모두를 위한 건강지킴이로써의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녹차 앙금편
음식을 분류함에 있어서 ‘다식이란 재료를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하여 다식판으로 찍어 낸 과자’를 말하는데 그 종류에는 콩다식 흑임자다식 송화다식 오미자다식 녹말다식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 있어서 다식이란 차와 잘 어울려서 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모든 음식을 말합니다. 옛날 궁중에서는 철따라 나오는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떡, 유과, 정과, 다식 등 차와 잘 어울리는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음으로써 차를 즐기는 사람들의 미각을 돋우고 몸을 이롭게 했습니다.
다식은 그 재료의 맛과 향이 좋으면서도 차가 지니고 있는 고유한 맛과 향을 침해하지 않아야 하고 몸에 이로워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차가 지닌 독특한 맛 즉 떫고 쓴 맛과 조화를 이루어 차 맛을 더욱 좋게 할 뿐 아니라 영양을 고려한 간식으로서의 기능도 갖추어야 합니다.
씹을 때 소리가 요란하게 나거나 먹을 때 가루가 많이 떨어지거나 즙이 흘러나오는 것들 은 다식으로 적합지 않습니다. 너무 딱딱해서도 안 되며 자극적인 맛이나 향이 있어도 안 됩니다. 다식은 부드럽고 적당히 단 맛이 있으며 재료가 가진 천연의 맛과 향이 은은하게 살아있어야 합니다. 모양과 색이 잘 어울리고 보기 좋아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상과 같은 점들을 고려하여 녹차와 어울리는 다식을 말한다면 녹차의 찬 성질을 고려하여 대추단자, 호박설기떡, 밤초, 호도강정 등 따듯한 성질의 재료로 만든 음식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녹차의 풋풋함 담백함 구수함과 잘 어울리려면 맛과 향이 부드러워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2 월은 기세를 떨치던 동장군이 뒷모습을 보이는 시절입니다. 요즘이야 언제나 녹차를 구할 수 있지만 예전에 이 시절은 한 해의 차살림을 시작하며 정성껏 준비했던 녹차가 거의 바닥을 드러낼 무렵이요 그나마 남아 있는 차도 풋풋한 맛을 잃어가니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 조바심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달에는 햇차를 기다리는 이들을 위하여 묵은 차 맛에 감미로움과 흥취를 돋워 줄 수 있는 다식을 준비했습니다.
녹차앙금편
작년에 만들어 간직해 두었던 녹차가루를 꺼내 봄의 향기를 느끼며 만들어보는 다식으로서 계절적인 영양불균형을 해소시켜 주는 음식입니다. 팥은 겨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를 보충해 주어 각기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잣은 성질이 온화하고 변비, 가래, 기침, 폐 기능강화, 허약체질, 피부에 좋습니다.
재료 : 실한천 50g, 거피팥앙금 200g, 녹차가루 1/2 t, 잣 30g, 설탕 50g. 꿀 1T
만드는 법:
① 거피팥으로 앙금을 낸다.(시중에서 판매되는 앙금도 무관)
② 한천을 물에 녹여 잘 저어주며 약한 불에 끓인 다음 설탕을 넣고 다시 끓인다.
③ 준비된 앙금과 꿀을 넣고 잘 저어주며 끓인 다음 2/3 정도를 평평한 그릇에 부어 굳힌다. 남은 앙금은 냄비에 그대로 둔다.
④ ③을 손으로 눌러보아 표면이 살짝 굳었으면 남은 앙금을 약한 불에 다시 끓인 다음 녹차가루와 잣을 넣고 잘 섞어 ③ 위에 붓는다.
⑤ 완전히 굳은 다음 그릇에서 떼어내어 보기 좋게 잘라 낸다.
맑은 약식
약식은 예로부터 정월에 먹던 음식으로서 설날이 들어 있는 이 달에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그러나 전통적인 약식에는 흑설탕과 진간장이 들어가 맛이 너무 진해 녹차 다식으로는 잘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견과류와 건과일이 들어가는 맑은 약식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맑은 약식의 재료인 살구와 건포도는 건과일이 지닌 영양가 면에서도 만점이지만 그 특유의 맛과 향이 조화를 이루며 녹차에 풍미를 더해주어 찻자리의 흥취를 높여줍니다.
재료 : 쌀 5컵, 소금 1T, 설탕 1/2컵, 건포도 3T, 살구 10개, 잣 3T, 밤 5개 대추 10개 참기름 6T, 물 1/2컵, 꿀 3T
만드는 법:
① 찹쌀을 하룻밤 불린다.
② 모든 재료를 건포도 크기에 맞추어 썰어 놓는다.
③ 찜통에 베보자기를 깔고 ①을 넣고 1 시간동안 찐다.
④ 찌는 동안 소금물을 타서 두세 번에 나누어 밥 위에 뿌리고 뒤섞어 준다.
⑤ 찐 밥을 양푼에 쏟아 설탕과 준비된 재료를 넣고 잘 섞어 한 시간 동안 둔다.
⑥ ⑤를 다시 한 시간 동안 쪄서 꿀을 넣어 잘 섞어 식힌 후 보기 좋은 모양으로 잘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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