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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화한 국화꽃을 보면서

아기 달맞이 2009. 11. 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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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시내 본 일을 보러 나갔다가 꽃집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흰색의 국화꽃으로 3단으로 만들어진 근조화한

 

6년전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어머니 관을 흰색의 국화꽃과 빨간색 장미로 십자가를 만들었는데  

빨갠색 장미보다 흰색의 국화꽃이

슬픈의식을 치루면서도 왜 그리도 화려 해 보이던지요 

 

마지막 가는 상여에 매어 달린 국화꽃이 문득 생각이 나더군요 
이 세상에서 마지막 아름다움을 만끽하라고 그럴까요

이제는 국화꽃도 다양해졌지요

 

봄의 피는 꽃은

그 향내가 보드랍고 상큼합니다

 

여름의 피어나는 꽃향기는

시원하고 맛깔스러운 향기를 풍기지요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썩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라는 시 귀절이 생각납니다

 

불꽃은 부모님 산소에 갈적마다 하얀 국화 꽃다발을두고 옵니다  

하얀 국화의 의미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입니다
그리구 진실이라는 뜻도 있죠
이걸  돌아가신 분들께 바치는 거죠
이승에는 없지만

당신을 사랑한다고

 

산국 꽃차를 적당한 온도로 차로 우려내서 

숨겨진 은은한 향기로 은미하면서 잠시 어머니를 생각해보았지요 

 

어머니라는 단어만 생각했을 때 연상되는 것들이 있죠

모든 것을 포용

끊임없는 사랑

희생

자비

고통

인내........

 

자식을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석으로 생각하는게
바로 우리들의 어머니이시지요 
 
어머니가
더욱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