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방

茶와 벗하면 참마음과 벗하는 것

아기 달맞이 2009. 9. 11. 13:17

 

좋은 차와 인연을...

차를 마실 때는
마음이 한층 고요해집니다.

차 한잔 할 여유가
마음에 있을 때
그 때 차를 음미하며 마실 수 있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다른 생각을 한다거나
잡다스런 말들을 꺼내놓게 되면
맑은 차 한 잔의
은은하고 향긋한 풍미를 느껴볼 수 없습니다.

마음에 번뇌가 많을 때,
욕심이 많을 때,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답답하거나 외로울 때,

그 어느 때라도
비울 것이 있는 날은
차분히 앉아 차를 한잔 마실 일입니다.

차의 맛은
커피나 탄산음료 처럼 톡 쏜다거나
혀를 자극하지 않기 때문에
그 맛을 음미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고요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차 맛이 좋구나
느껴질 때는
마음이 맑게 비워진 날입니다.

그래서
선가에서는
오래전부터 차를
참 좋은 도반처럼 알아왔어요.

차와 벗하면
참마음과 벗하는 것입니다.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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