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호색과 다년초인 애기현호색은 산지에서 볼 수 있는데, 원줄기는 괴경의 윗부분에서 나와 곧게 서고 포엽같은 엽액에서 가지 또는 잎이 갈라지며, 높이는 25c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엽병이 길며 1-2회 3출하고 열편은 우상으로 세열하며 최종열편은 선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꽃은 자주색으로 4월에 줄기 끝에서 총상화서형태로 피고 화경은 가늘고 길며 밑에 가늘게 갈라진 도란형의 포가 있다. 화관은 한쪽이 순형으로 넓어지며 다른 한쪽은 끝이 약간 굽은 결각상으로 갈라지고 도란형이며 소화경은 긴 타원형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장타원형이며 성숙하면 검은색으로 편평하며 광택이 있다.
애기현호색 괴경에는 alkaloid가 10여종 함유되어 있으며, 성질은 따뜻(溫)하며 맛은 맵(辛)고 쓰(苦)다. 한방에서 애기현호색의 괴근을 연호색(延胡索)이라 하여 5-6월에 경엽이 마른후에 채취하여 활혈, 가슴(心)ㆍ배(腹)ㆍ허리(腰)ㆍ무릎(膝)의 제통(諸痛), 월경불순, 징하(여성생식기 양성종양), 붕중(崩中- 여성이 자궁에서 흘리는 그치지 않는 출혈), 산후 혈훈(血暈-해산의 원인으로 출혈이 심하여 정신이 흐리고 혼미하여지는 증상), 악로지속(惡露持續-해산뒤 약 3주일 동안 아래로 흘러나오는 불그레한 물이 지속되는 증상) 등에 달여서 복용하고 외용제로 타박상에 즙을 내어 바른다. 그러나 임부와 산후 영양부족, 월경이 감소된 자는 복용을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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