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주부라면 누구나 산뜻한 집 단장을 꿈꾸지만 문제는 역시 주머니사정이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조금 발품을 팔면 저렴한 가격에 가구 등 생활용품을 장만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알뜰 주부를 위한 우리 동네 재활용품 매장과 할인 매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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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것 못지않은 중고 생활용품을 싼 가격에 구이할 수 있는 재활용 매장들. 왼쪽부터 리사이클시티 신월점,양천구재활용센터
양천·강서
가구, 가전 새것 같은 중고 팔아요 '양천구 재활용센터'
양천구 재활용센터(02-2651-2582)는 환경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생활자원재활용협회의 회원사로 양천구청과 위탁운영 계약을 맺어 운영하는 곳이다. 1995년 문을 연 이래 규모 있고 짜임새 있는 중고재활용센터로 발전해왔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했던 장롱, 소파, 침대, 화장대, 책상, 의자 등 가구부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오디오까지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중고 제품들이지만 물건이 다양해 잘만 고르면 새것 부럽지 않을 정도로 깨끗한 기대 이상의 물건을 발견할 수 있다. 1번~7번 존으로 나누어 품목별 전시를 해놓아 원하는 물건을 찾기도 편리하다. 서울시에서 책정한 재활용센터 표준 운영비를 기준으로 한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에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 특히 경기 불황인 요즘은 알뜰한 신혼부부나 저렴한 아이 가구를 찾으러 오는 엄마들이 부쩍 늘었다. 가전제품은 6개월간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거래가 수시로 활발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홈페이지(www.ycrc.co.kr)에 올라온 제품 중 원하는 것이 있다면 판매여부를 꼭 전화로 확인하고 방문해야 헛걸음 하는 일이 없다. 재활용품 수거를 요청할 경우 무료로 수거하면서 휴지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며 물건에 따라 현금매입도 하고 있다. 수익금 중 매년 500만원 이상을 양천구의 불우이웃을 위한 복지 기금으로 쓴다. 오전 9시에 열고 오후 7시에 닫는다. 목동아파트 8단지 801동 앞.
저렴한 상품 찾고 불우이웃도 돕고 '녹색가게'
녹색가게(1호점 02-2647-6670, 2호점 02-2695-6671)는 자발적인 환경운동으로 시작된 지역공동체로 규모가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따뜻하고 소박한 곳이다. 주부환경연합회, 서울남서여성민우회, 목동아파트 어머니회 3개 단체의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다. 사용하지 않는 생활용품들을 기증받아 저렴하게 판매하는데 가격대가 500~5000원 정도 수준으로 저렴하다. 주로 옷, 동화책, 장난감 등이 많고 그릇, 생활소품 등은 따로 진열돼 있다. 집에서 쓰던 생활용품 중 버리기엔 아깝고 쓸 만한 것들을 가져가면 가격을 책정해 50%의 금액을 녹색카드에 기록해주며 그 금액만큼 매장 내의 다른 물건과 교환할 수 있다. 녹색카드의 금액을 초과할 경우에는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다. 녹색카드 없이 현금으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중고용품을 교환하는 것을 권장한다. 양천구 내에 두 군데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1호점은 하이페리온 2차 맞은편, 2호점은 신정역 1번 출구 앞에 있다. 1년에 한번은 교복 교환행사도 실시하는데 작아진 교복이나 다 쓴 참고서 등을 필요한 사이즈의 교복이나 참고서 등으로 바꿀 수 있다. 비영리단체이기 때문에 수익금은 전액 지역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다.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운영. www.greenshop.or.kr
대형마트 못지않은 재활용품 매장 '리사이클시티 신월점'
재활용품 전문점의 선두주자인 리사이클시티(02-2691-8425)는 대형마트를 방불케 하는 넓고 쾌적한 매장과 깔끔한 디스플레이로 즐겁고 편리한 중고품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 총 396.696m²(120평) 면적의 널찍한 매장 안에 TV, 냉장고, 세탁기부터 침대, 소파, 책장 등 각종 가구까지 다양한 물건이 품목별로 진열돼 있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다 내놓은 중고 제품들뿐 아니라 제조공장이나 매장으로부터 공급받은 재고, 반품, 이월, 전시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옆 건물 지하 1층에는 264.464m²(80평) 규모로 사무용 가구 매장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미세한 긁힘이 있거나 전시상품이라는 이유로 들어온 가구들은 새것이나 다름없이 깔끔한 데 비해 가격은 저렴한 알짜배기 물건들이다. 매장에 방문하기 전 홈페이지(www.rety.co.kr)에서 원하는 물건이 있는지 찾아볼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가구나 가전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직접 방문해 무료로 견적을 내주고 매입해간다. 매주 일요일 오후에는 매장 앞에 나눔 장터를 오픈해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직접 사고 팔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9시, 5호선 화곡역 6번 출구에서 화곡로 방향, 신월5동 서울 프라자 예식장 맞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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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가게는 수익금 전액을 지역 불우이웃돕기에 쓴다/ 전시 이월 상품을 싼값에 살 수 있는 리사이클시티
일산
먼지만 닦아내면 새건것 못지않아요 '종합재활용센터 '
일산동구 장항동에 자리한 종합재활용센터(031-907-7289), 입구부터 책장, 서랍장, 콘솔, 장식장, 장롱까지 크고 작은 가구들이 시선을 붙든다. 주로 사무용 가구들이 많고 가구 상태도 좋은 편이다. 위탁 판매하는 가구들도 있어 기분 좋게 새것으로 집 안을 꾸밀 수 있다. 포장도 뜯지 않은 상태의 3단 서랍장, 아이들 옷장, 화장대까지 새것도 싼 가격에 챙길 수 있다. 맞춤가구가 아니면 자투리 공간이 생기게 마련.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싶어하는 주부들이 ‘우리 집에 꼭 맞는’ 알짜 제품을 찾기 위해 즐겨 찾는다. 작은 서랍장이나 책장, 앤티크한 느낌의 고급스러워 보이는 가구까지 눈에 들어오는 가구가 제법 많은 편이다.
박윤수 종합재활용센터 대표는 “환경보존과 나눔이라는 재활용의 의미를 실천하기 위해 수익금의 일부는 소년소녀 결식아동 후원에 쓰고 있다”고 했다.
센터는 집 안이나 사무실에서 쓸모가 없어졌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들을 수거해 매입하고 수리를 거쳐 판매한다. 컴퓨터 등 가전제품은 물론, 먼지만 닦으면 새것 같은 가구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오전 9시~ 오후 7시까지, 장항동 601-18번지 백석교회지하.
백화점보다 30% 저렴한 아동용 가구 '아이들의 방'
저렴하고 다양한 가구를 만날 수 있는 일산 가구단지. 입소문을 타고 인근 지역은 물론 서울에서도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식사동 가구단지 내에 있는 ‘아이들의 방’(031-966-0081)은 아동가구 전문매장이다.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은 기본, 친절한 서비스에 AS까지 갖출 것을 다 갖췄다. 가구는 쉽게 바꿀 수 있는 물건이 아니어서 선택이 더욱 신중하기 마련,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제품을 구비하고 있어 꼼꼼히 둘러본다면 만족할 만한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우드키즈, 핀란디아, 화인퍼니처, 나노디자인, 마이키즈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의 아동용 책상, 옷장, 서랍장, 침대 등을 백화점이나 일반 매장보다 30% 이상 싼 가격에 판매한다.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825-3. 9사단 백마부대 조금 못 미처 오른쪽. www.i-ba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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