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책을 하나 또 구입 했어요

아기 달맞이 2009. 4. 28. 23:36

   

 

 

     한권의 책이 마음에 들 때

     내 맘에 드는 음악이 들려올 때

     마당에 핀 늦장미의 복잡하고도

     엷은 색깔과 향기에 매혹될 때

     또 비가 조금씩 오는 거리를 걸었을 때

     나는 완전히 행복하다


     맛있는 음식

     진한 커피

     향기로운 포도주


     생각해 보면

     나를 기쁘게 해 주는 것들이 너무 많다.

 

 

     - 전혜린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中 에서 -

    

배경음악 : 촟불 - 클래식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