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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을 앞에 두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명상에 잠기면, 곧 맑은 영혼이 퍼져 밝고 어둠을 분별할 수 있어 마음 속 가득 사랑이 차오르며 자신의 분수에 맞는 포근한 삶의 여백을 열어 준다. 초록과 연초록의 만남, 녹차 향기와 사람의 향기의 깊고 은은한 만남, 정결한 녹차 숲에 세속에 찌든 나를 내려놓고 발치에서 바라다보면서 나의 참모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지 않으십니까? 5월 5일부터 5월 8일까지 우리나라 차 산업의 발상지인 남해바다와 인접한 전라남도 보성군 활성산 기슭의 너른 다원과 온 산을 철쭉꽃으로 치장한 일림산 일대에서 제31회를 맞는 차문화 축제 "다향제"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다신제, 차만들기경연 등 차문화행사, 차음식만들기, 녹차잎 따기 등 체험행사, 국제명차전시, 명다기, 차특산품 등 전시행사, 철쭉꽃길탐방, 가족등반대회 등 일림산 철쭉제, 세계민속공연, 체육행사 등 군민의날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차(茶)라고 하는 것은 차나무의 어린 순(잎)을 따서 저장의 수단으로 찌거나 덖어서 말린 것을 말한다. 찻물로는 잎차나 떡차를 우리거나 끓인 맑은 차탕과 가루차에 뜨거운 물을 붓고 휘저어 탁한 차(茶)유가 있다. 녹차는 담백하여 처음 마시는 사람들은 맛이 쓰고 풀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조용히 음미하다 보면 차 잎에 함유된 여러 가지 성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 쓰고(苦), 떫고, 시고, 단(甘) 맛의 다섯 가지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가장 먼저 닿는 맛이 쓴 맛이고, 입 안에 오래 남는 맛이 단맛이며, 약간 쓴 듯한 것이 차츰 입안을 상쾌하게 하고, 머리를 맑게 해 준다. 차의 오미는 흔히 인생에 견주어 지는데, 차를 마심으로써 다섯 가지의 맛을 자기 안에서 서서히 하나의 향기로 승화시켜 지혜롭게 하고, 도와 통하여 자연과 하나가 되어 예에 이르게 하며 그 멋은 오랜 경험을 통해서 체득할 수 있다.
차는 색(色), 향(香), 미(味)가 뛰어난 것을 좋은 차라 하는데, 이는 찻잎을 따는 시기, 시간, 환경조건, 만드는 방법, 보관방법, 우려내는 방법 등에 따라서 달라진다. 찻잎은 수용성 아미노산이라고 하는 전체질소 함유량이 많은 차가 좋은 차이다. 또 같은 시기의 같은 성장도의 찻잎일지라도 위치에 따라서 성분이나 맛에 차이가 있다. 그래서 차는 맑은 날 새벽이슬이 덜 마른 때 딴 것을 으뜸으로 치며, 따는 방법은 손따기, 가위따기, 기계따기가 있다. 차의 종류는 발효 정도, 차 모양, 차 따는 시기와 품질 등에 따라 나눌 수 있다. 발효정도에 따라 불 발효차인 녹차, 반 발효차인 우롱차, 발효차인 홍차, 차 모양에 따라 덩어리 모양을 한 덩이차로 떡차, 떡덩이 모양의 보이차, 벽돌차가 있고, 잎이 말리고 고드라진 것이나 잎이 눌리어 납작한 모양의 낱잎차, 잘게 잘린 싸락차, 꽃이나 곡물을 섞은 쟈스민차, 현미차가 있으며, 가루내어 탁한 차유로 마시는 말차(가루차)가 있다.
세차(細茶, 여린차, 세작)는 곡우부터 입하 경에 딴 차로 잎이 다 펴지지 않은 창(槍)과 기(旗)만을 따서 만든 가는 차를 말하고 중차(中茶, 보통차, 중작)는 잎이 좀더 자란 후 창과 기가 펴진 잎을 따서 만든 차, 대차(大茶, 왕작)는 중차보다 더 굳은 잎을 따서 만든 차, 막차는 굳은 잎으로 숭늉대신 끓여 마시는 차를 말한다. 녹차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는 보성지역이 차생산지로 유명해진 것은 이 지역이 산·바다·호수가 어우러진 지역으로 해양성 기후와 대륙성 기후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여 연평균기온(13.4℃)과 강수량(1400mm)이 높다. 또한 토양은 사양토로 많은 강우에도 불구하고 배수가 잘되며 바다와 강이 인접해 있어 온도가 따뜻하고 안개일수가 많아 차나무 성장기에 많은 수분을 공급해 주고, 자연차광에 의한 그늘을 마련하여 주기에 차의 맛을 좋게 하는 천혜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차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외형, 향기, 색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야 한다. 녹차는 겉모양이 가늘고 광택이 있으며 잘 말려 있는 것이 좋다. 또한 연황색이 나는 묵은 잎의 함유가 적어야 하며, 손으로 쥐었을 때 단단하고 무거운 느낌이 드는 것이 상등품이다.
녹차는 해양성기후와 대륙성기후가 맞물리고 사질양토에다 강수량이 많아야 하는데, 보성의 차밭은 1939년 무렵에 이 같은 조건들을 모두 갖춘 활성산 자락 일대에 30㏊가 조성된 후 그 면적을 점차 확대해 나왔다. 근래 들어 녹차의 효능이 현대인의 건강과 미용에 뛰어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웰빙 열풍이 더해지면서 녹차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차 재배 농가가 점차 늘어나, 2005년 현재 보성군은 646ha의 차밭에서 전국 생산량의 46%를 생산하고 있다. 차나무는 크게 대엽종과 소엽종으로 구분되는데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차나무는 중국 소엽종으로 온대성 기후에 알맞고 추위에도 강한 품종으로 수입 연대를 정확히 알 수가 없는 재래종이고, 남부지방 다원에서 대량으로 재배하고 있는 차나무는 일본에서 수입한 야부끼다중(藪北) 차나무로서 추위에 잘 견디고 생산량이 좋아 많이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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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다원으로 여행안내
전남도청과 순천시청.보성군청에 관광자료를 인터넷으로 신청하셔도 편리합니다.
녹차(대한다원)과 녹차해수탕이 유명합니다.
오시는길은 맵토피아 길찿기에서 입력후 검색하면 경로의 지도가 나옵니다
(총거리는 약 270 Km 총소요시간: 3시간51분 입니다)
30여만평 평원-그림같은 산책로, 인근 해수녹차온천탕도 가볼만
하늘을 찌를 듯한 삼나무숲 사이를 지나면 그윽한 다향을 머금은 차밭이 직선과 곡선의 기하학적 무늬를 만들며 골을 건너고 산을 넘어 보성만으로 향한다. 차나무가 녹색 융단을 깔아놓은 듯 등고선을 그리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숲길들이 몇 곳 있다. 평창 월정사와 변산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이 아름답고, 멋진 소나무 숲길은 꼽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그러나 삼나무 숲길은 아마 이곳밖에 없는 것 같다. 높이가 20m는 족히 되어 보이는 삼나무들이 차 한 대 지나갈 정도의 폭을 사이에 두고 길 양쪽으로 죽 늘어서 있는 경관은 외국의 어느 명승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이 숲길을 약 300m 정도 걸어 들어가면 특산품 판매장이 있다.
시간이 허락되는 사람은 봇재 너머에 있는 율포해변으로 간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어촌 마을이지만 이 율포는 아직도 싱싱한 갯벌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갓난아이 새끼손톱 크기의 작은 게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으며 해수녹차온천탕이 있다.
[전남] 茶맛 좋고 풍경 그윽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 보성 차밭 명소 `대한다원 관광농원`
보성읍서 18번 국도를 타고 율포해수욕장쪽으로 7km 정도 가다보면 다원이 하나둘씩 나타난다. 사람들의 방문이 특히 많은 곳은 대한다원 관광농원. 보성군 전체 차밭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대한다원은 보성군이 자랑하는 다원으로 흔히 보성차밭에서 이뤄지는 CF, 드라마 촬영 등이 모두 이곳에서 이뤄졌다. 보성읍 봉산리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산록에 자리잡은 농원은 30여 만평의 드넓은 평원을 형성하고 있다.
농원주가 사는 농원 별장, 탁트인 전망과 차나무가 이루는 굴곡, 전신주 크기의 아름드리 삼나무들이 아름다워 한편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또 길을 따라 여러곳의 다원이 눈에 띄며, 대한다원에서 약 10km 지점에는 전망좋은 정자가 하나 자리잡고 있다. 그다지 운치 좋은 곳은 아니지만 드넓게 보이는 차밭과 저수지 풍경은 일품이다.
새싹을 보이기 시작하는 차잎은 4월20일쯤부터 따기 시작한다.
5~10일간의 터울로 이어지는 제배시기에 따라 우전, 세작, 중작, 대작 등으로 분류된다. 그중 곡우(穀雨) 전에 따지는 우전을 제일로 친다. 보성 관광은 일손이 바쁜 철을 피해 미리 다녀오는 게 좋겠다.
* 보성차밭 (대한다원)
지난 2001년 SK 텔레콤 CF 촬영지로 유명해진 대한다원을 찾아간다. 오선봉 아래 수만 평에 펼쳐진 차밭의 풍경이 아름다워 반응이 좋은 곳이다. CF와 드라마 촬영지인 삼나무 가로수길과 차밭 풍경 등 경치가 무척 예쁜 곳이다. 다만, 순녹색의 차밭색깔을 보시고자 하시면 5월부터 가능합니다. 녹차아이스크림과 녹차시음 등이 가능하다. (각 1,000원 개별부담)
* 티벳박물관과 대원사
백제시대 창건된 대원사에는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극락전이 있다. 큰 목탁을 머리로 쳐보는 이색체험도 할 수 있으며,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산사에서 예쁜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다. 연못과 대숲길도 보너스.. 또한 2001년에 개관한 티벳박물관에는 탕카·만다라·밀교 법구·민속품 등 티벳과 관련된 많은 자료들을 전시해 놓고 있어 이색적인 박물관 기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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