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7/12/26 성탄절 새벽녁에 달무리를 보았어요

아기 달맞이 2009. 1. 15. 13:31



성탄 이브날 아이들은 늦게 귀가할것 같고
저녁을 대장과 함께 간단히 먹고 ㅎㅎㅎ
옛날 크리스마스 이브를 생각해봅니다
무척 화려한 분위기
성탄 노래와 축제로 특히 명동 거리는 인산인해였지요
이제 거리마다 퍼저 나오는 캐롤도 들리지 않고
너무나 조용한 성탄절 같습니다
철없던 어린시절 성탄절이 생각나내요
어렸을때 부모님이 사주신 크리스마스 선물
결혼해 아이들에게 선물 했던 날
그 선물에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이제 장성해
우리 내외에게 선물을 해주내요
이제 나이들어 특별한 날도 별다른 느낌도 적어지고
그냥 멍하니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새벽 두어시가 넘도록 아이들은 귀가 않하고
대장은 출출하다며 우동이나 먹으로 가자고 합니다
밖으로 나오니 아파트 불빛은 서너집만
너무나 조용한 거리
노래방하고 호프집만 장사를 한느것 같습니다
24시간 하는 분식집에서
우동을 새벽녁에 맛있고 먹고 걸어오면서
무심히 바라본 하늘
대장은
어~달무리 라고 ....
달 언저리에 둥그렇게 둘리어 구름같이 보이는 허연 테
달무리가 가 나타나는 이유는
대기 중에 떠 있는 빙정에 의해서 빛이
이루어진 엷은 권층운이 끼어 있을 때 나타나게 되는거랍니다
물안개는
성탄절 새벽하늘에 보름달과 함께 달무리를 아주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아주 오래 동안 지속 되더군요
특히 보름에는 화성이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관계로 유난히 밝게
빛나서 정말 그 풍경이 환상이였어요
달무리가 있으면 비가 내린다는데
날은 마치 봄 날 처럼 따듯하고 화창하내요
2007년도 추억의 한편으로 물러날 준비를 하는군요
이만때면 아쉬운 마음만 가득하고 나이만 먹는다는 생각을 하니
저도 늙었나봅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