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7/12/17 겨울 숲에 가면

아기 달맞이 2009. 1. 15. 13:29

님들 ~
비가 오려는지 아니면 눈이 내리려는지 하늘이 잔뜩 화가 나 있내요
창 넘어로 몇일전 내린 눈이 녹지 않은 겨울숲을 바라봅니다
레저 활동으로 겨울 숲은 그다지 권장되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치유를 위한 숲의 효과엔 계절이 없다내요
겨울 숲은 삶의 에너지가 넘치는 여름 숲보다 오히려 정서적으로 더 안정감을 준답니다
찬바람 씽씽 부는 겨울 숲을 체험해 보셨나요
물안개는 자주 겨울 숲을 접합니다
풍성한 녹색 옷을 벗어버린 앙상한 나뭇가지
여기에 눈까지 내린다면 천년의 고도에 갇힌 듯 적막감에 휩싸이면
단절감으로 외롭고 황량하고 삭막하고 무서울 수도 있는데 ...
겨울 숲은 태초의 원시감과 도시와의 단절감 적막감으로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서
그 모습에서 사람들은 본래 자신의 모습을 볼수가 있어서
안정을 되찾고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수가 있답니다
숲속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의 면역력이 향상된다니
더 자주 산책길에 나서야겠어요
님들도 경험 해 보셨으면 합니다
도시생활에서의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라도
짧은 시간이라도 자주 숲을 찾아 가보셔요
심산유곡을 말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주변에 있는 공원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고
직접 숲에 들어가지 않고 멀리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효과가 있다네요

물안개는 다행으로 가까히 찾을수 있는 숲이있고
또 창 넘어로 바라다 보는 풍경도 너무 좋으니
그것 또한 물안개에게는 행운이내요
지금사는 아파트 재 개발 한다는데
이처럼 좋은 풍경을 바라다 볼수 있는 시간들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물안개는 재 개발 반대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