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6/07/02 물안개 집 텃밭에는

아기 달맞이 2009. 1. 14. 23:49
님들 ~
우리 집에도 고추가 주렁 주렁 달렸어요
물안개집 에서 주택가를 내려다 보면 옥상에 커다란 화분이랑
스치로폼 박스에 고추 상치 쑥갓 각종 이름 모를 야채가 심어져
탐스럽게 자라는 것을 보면 내심 맘으로 부러웠답니다
한때는
그 까짓것 몇 푼 된다구 사 먹으면 되지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기르는 재미가 아주 좋고 행복하드라구요
어느날 부터 나이가 먹어감인지 전원이 좋아지구
시골 생활 을 그리워 하게 되었습니다
상치씨 천원
쑥갓씨 천원
도마도 모종 4포기
고추모 삼천원어치 사다가
옥상 간이 텃밭에 심었지요
요즘 아침 저녁으로 이 녀석들을 보면서 하루를 맞곤 합니다.
제법 내게 행복함을 갖다 주기까지 하내요
너무나 이쁜것들 ㅎㅎㅎ
물주고 관리는 대장이 한답니다
채소를 가꾸다 보면 먹는맛도 좋치만 기르는 재미도 더 크드라구요
늘 보살펴 주어야 하지만
어디 세상이 공것이나 거저 되는일은 없으니
채소는 사람 발자국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는군요
아침 저녁으로 물을 주며 사랑을 주고 이야기 나누다 보니
얼마나 잘 자라는지
생명이란 ?
생각을 해봅니다
예쁘게 자라난 요것들을 보면서 미소가 저절로 나와요
대장은 김장 배추까지 기르려고 하는데
어쩜 김장배추 걱정 않해도 될라는 가 봅니다 ㅎㅎㅎ
하루는 상추 쑥갓 따서 점심에 된장에 쌈 먹고
또 다른날은 머위잎 따서 쪄서 쌈 먹고
고추따서 찬물에 밥말아 된장에 찍어먹고
이제 주렁 주렁 잘 자라고 있는 도마도 익기를 기달리고 있답니다
님들도 작은 텃밭 만들어 보셔요
행복이 가득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