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안개 국내 여행기 ♣/2002년 여름홍천 여행기

강원도 봉평(이효석의 고향)

아기 달맞이 2009. 1. 14. 11:39

 

피로를 풀고 오늘은 봉평으로 아침 일찍 나섰다
오늘이 봉평 장날이라고 해서 우선 장터로

장은 그리 커 보이지는 안았다 들어서자
아주머니가 서울 손님 찾으면서 황기를 사라고한다
서울 보다는 량도 많고 해서 조금 사고
메밀로 부치게 하는곳에서 한참 구경도 하면서

우리집 대장 하는말 장터에 왔으니
국밥맛을 보야야 한다나

가장 맛있게 한다는 국밥집에서
아침을 먹고 감자떡도  맛보고
메밀 부치게도 맛보고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고
가족여행 모습이 좋아 보인다고
덤으로 많이 주셨기에 더욱더 ...

 

 

 님들도 잘 아시지요 
봉평은 가산 이효석의 고향으로
그의 대표작인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되는 곳이지요 

강원도의 작은 마을, 봉평에서
이효석과 메밀꽃을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많은것들이
공사중이 였답니다

봉평은 메밀꽃이 지천일때가 좋은데
조금 이른감이 있어서인지
많은 꽃은 보지못하고 
맑은 개울가 둘레에도 드문드문
하얀 메밀밭이 있었습니다

이효석 생가는 물레방앗간에서 1.5km쯤 되는 거리.
걸어서 20분정도 걸으니 많은사람들이 있었지요
휴가철이라서
들판에 덩그러니 서있는 이 집은 강원도
산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집이였어요

 

자연 그대로 아니고
많이 조성해 놓은것들이
눈에는 조금 부자연 스럽드라구요

아주 넓은 감자밭을 모밀밭으로 꾸미고 있는데
아마 흰 모밀꽃이 피면 아주 장관일것 같은데
그곳에서 처음으로 메미꽃을 처음 보았답니다
그곳에서 감자를 줏는 아주머니가
계실길레 나도 같이 들어가서
주었는데 알마나 많은지
이삭 줏기라고 할까요
줏는데 혁상이 혁진이는 싫어했답니다
(그 감자가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
 


                                           메밀꽃필무렵시비

 메밀꽃밭은 9월에  가을햇살이 화사하게
떨어져 내리는 9월 중순되면
하얀 메밀꽃으로 지천을 이루면
얼마나 환상적일까요

(9.6-9.15일까지 문화제)가있다고
하니 가족들 시간이 되시면 한번쯤
봉평에 다녀오셔도  좋을듯하네요
권씨네가족 모두함께 갈날이 있겠지요

개울가에서 목욕하려던 허생원이
달빛을 피해 들어갔다가 성서방네
처녀와 마주쳐 하룻밤 
사랑을 나눈 물레방아간을 보면서
잠시 허생원도 되여보고
성씨처녀도 되여보았지요 ㅋㅋㅋㅋㅋㅋ

장터 다리밑에 어찌나 시원한지 그곳에 잠시 쉬면서
휴가온 사람들이 강가에서 고기잡는 모습도 보면서
잠시 한가한 시간을 보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