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안개 국내 여행기 ♣/2003년 여름 상주여행기

여름단양 여행기

아기 달맞이 2009. 1. 14. 11:22

 

단양은 오랜전 부터 물안개가 
가고 싶었던 곳이 였답니다 
그래서 많이 기대되고 
흥분이 되는군요  
상주에서 단양으로 가기 위해서 40분정도 
터미널에서 기달리면서 터미널 풍경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기다리면서 바쁘게 음식을 먹는사람 
건너 마을 친척을 만나서 큰소리로 
서로 안부를 물으면서 반가워 하는사람
큰 소리로 핸드폰 하는사람 
각기 다른 표정들과 
특유의 사투리가 아주 재미 있어유~~~~~~~~ㅎㅎ 
 


상주에서는 직접 단양 가는것이 없어서 영주로 거쳐서 단양으로 향했답니다 늦 여름의 햇살이 잠시 반짝 나더니 간간히 빗줄기가 또 내립니다 버스 창밖으로 멀리 농촌 마을이 보입니다 보이는 경치는 너무 한적하고 조용하네요 지금쯤 논과 밭에서 땀 흘리면서 추수를 위해서 열심히 일 하시는 모습이 보여야 하는데 비가 많이 내리니 한적하기 보다 는 적막함이 농사짓는 분들이 눈 코 뜰사이 없이 바빠야 하는데 논과밭이 보이지만 사람하나 보이지 않는 논과밭은 너무나 삭막하드라두요 논과 밭에서 일 하다가 기차나 버스가 지나가면 잠시 허리피고 손이라도 흔들어 주는 그런 모습들은 언제부터 볼수가 없는 진 풍경이 된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 멀리 보이는 산과들이 어울러저 보이는 골깊은 동네가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마음까지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것 같습니다 단양은 전체가 산과 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산세가 험하고 인심이 좋아 예로부터 단양 현감으로 부임하면 귀양을 온것같아 울고 와서 갈때는 떠나기 싫어 울고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험한 산세와 충주댐이 만들어 놓은 충주호를 비롯하며 명승절경이 즐비한 곳이 바로 단양이지요 지역 행사로는 매년 봄에 개최되는 소백산 철쭉제와 10월경에 개최되는 온달문화축제가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인 충주호는 충주에서 신 단양까지 뱃길이 열려있어 유람선을 타고 주변의 절경을 감상하려고 합니다

 

 

 


비용은11000원이구요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 몸이 젖고 가슴에서 내리는 비에 마음이 젖어옵니다 시간은 한 50분정도 있어야 배가 들어온다고 하고 비는 내리지만 주위의풍경이 정말 좋습니다 깍아지른 바위와나무 또 피어 오르는 안개가 너무 환상적이 였어요 잠시 잠시 해도 났다 사라지고 정말 별란 여름 날씨였지요
안개가낀 풍경
잠시 유람선을 기달리면서 방금 쪄낸 김이 모락모락 찐 옥수수사서 들고 식당으로 들어가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조 껍대기 술하고 손두부 를 권하네요 그래서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고 조 껍대기술과손두부 도토리 묵을 해서 또 한잔 ㅎㅎㅎㅎ


처음 먹어보는 조껍대기 술은 막걸리 같은 맛이더군요 색갈은 다르고 온통 짙은 녹음으로 가득찬 산자락이 답답했던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데 하늘을 쳐다보니 바람이 불고 먹구름이 흘러갑니다 비가 내릴 듯한 분위기에서 앞산에서 피었다 사라지고 뭉쳤다 흩어지는 안개가 장관입니다 산안개 피는 충주호 넘어 다가오는 햇살이 더욱 싱그럽게 보이면서 먼 산자락이 앞으로 당겨오는 느낌도 들고 ... 비 갠 뒤 뭉쳤다 사라지는 안개도 한폭의 그림 같아요 그 풍경을 구경하면서 와~~~~~~~~~~~~~~~ 탄성을 지르는 사람들이 있어요 잠시후에 장희나루에서 충주나루까지 배로 2시간정도 유람선으로 구경하면서 여행은 또 시작되였지요 유람선는 1.2층으로 구분되였고 승격에 취향애따라 관광을 할수가 있도록 창문도 일체형으로 설계가 되어있네요 장희나루에서도 비는 많이 내렸습니다

관광객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술취한 사람이 젊은 여자들에게 추태를 보이다가 혼줄이납니다 ㅎㅎㅎㅎ 어디가나 그런 인간들이 물안개는 이층에 자리를 잡고 ... 마이크로 승선후에 주위사항을 말하는데 관관객들 말소리와함께 들리는 말은 그냥 소음뿐입니다 비도 오고 혹시 유람선이 위험하지 안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했지요 단체 소님들이 많아서 떠들석하고 비가 내리니 선상 밖으로 못 나가니 조금은 답답 하드라구요 부산 가덕도 가면서는 물보라 이르키는 물살을 보면서 ... 좋은 시간이였는데 장희나루에서 충주나루까지 가는동안 날씨는 아주 변덕 스러웠답니다 안개처럼 가늘게 내리는 안개비 실같이 내리는 실비 굵직하고 거세게 퍼붓는 작달비 물을 퍼붓듯 세차게 내리는 억수비. 정말 비의여정이였습니다

장회나루는 충북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충주에서 36번 단양행국도를 이용해서 월악산을 지나 충주호가 보이고 수려한 암봉들이 빽빽히 메워진 경치가 무척 좋은곳이더군요 단양팔경중 구담본과 옥순봉이 위치한곳이지요 충주나루는 충북 충주시동량면 충주땜 에서 1키로정도에 위치하고 있었으면 댐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저 멀리 두둥실 흘러가는 뭉게구름 바로 밑에 충주호 땜이 보이네요 이렇게 두시간의 유람선 구경을 끝내고 바로 청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