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파주를 오가며 자연식 요리법을 가르치는 문성희 선생이 3대째 요리의 길을 걷고 있는 딸에게 매달 치유 음식을 알려준다. 이번 달은 채소로만 맛을 낸 토마토양배추롤과 제철을 맞은 열무로 열무버섯강황밥을 만들었다.

토마토양배추롤 & 열무버섯강황밥
“토마토양배추롤에는 보통 고기를 넣지만, 요새는 항생제를 투여한 고기가 많아서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야. 그래서 고기 대신 채소를 넣고 만들어볼 거야. 양배추와 토마토는 둘 다 항산화 물질이 듬뿍 들어 있어 다이어트와 미용에 참 좋은 것 알지? 숙주나물로는 단맛을 내고 호두와 버섯을 넣어 영양과 씹는 맛을 살릴 거란다. 여름 느낌이 물씬 나는 열무 넣은 밥도 지어 조화로운 한 상을 차려보자꾸나.”

토마토양배추롤
시간 | 30분(토마토 끓이는 시간 제외) 분량 | 1인분
재료 | 방울토마토 250g, 양배추 잎 큰 것 1장, 숙주 1줌, 양송이버섯 2개, 호두 1개, 소금 ½작은술, 감자녹말 1½큰술, 통후추가루 약간
방울토마토는 중간 불에 끓이다 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20분 정도 끓이는데, 그동안 속 재료를 만들어보자. 숙주나물은 물을 조금만 넣고 데치는 게 팁이야.물을 많이 넣으면 맛있는 단맛이 다 빠져나가거든. 데친 숙주나물은 찬물에 헹궈 잘게 다져 물기를 짜고, 양송이버섯과 호두도 잘게 다져 준비하렴. 볼에 손질한 재료들을 한데 섞고 소금, 후춧가루, 감자녹말을 넣어 골고루 섞어. 양배추 잎은 김 오르는 솥에 5분간 쪄서 식힌 다음 도마 위에 넓게 펴. 재료가 잘 붙게 감자녹말을 뿌린 다음, 속 재료를 깔고 김밥 싸듯 말아주렴. 이제 토마토소스 맛을 봐야겠지? 약간 간이 덜 됐다 싶으면 간장 ½큰술, 조청 ½큰술을 넣어. 마지막으로 양배추롤을 토마토를 끓이던 냄비에 넣고 소스를 끼얹어가며 중간 불에서 10분간 조리면 완성이야.

(↑ “양배추 줄기 부분은 이렇게 제거해야 재료를 말기 좋아. 저민 부분은 다져서 속 재료에 넣어 쓰면 돼.”2. “찐 양배추 위에 감자녹말을 뿌려. 풀 역할을 해서
속 재료가 흩어지거나 롤이 풀리지 않게 고정한단다.” 3. “토마토는 냄비에 끓이기 전에 살짝 으깨렴. 맛이 더 부드러워져. 토마토가 타서 냄비에 들러붙지 않도록 중간중간 잘 저어야 해.”)
열무버섯강황밥
시간 | 30분 분량 | 2인분
재료 | 현미 1컵, 녹미 ½컵, 열무 1뿌리, 강황가루 ½큰술, 양송이버섯 4개, 소금 약간, 물 1컵
열무버섯강황밥은 다른 반찬 없이 이것만 먹어도 든든한 한 끼가 돼. 현미와 녹미는 체에 밭쳐 깨끗한 물로 부드럽게 씻고 물 1컵과 함께 밥솥에 담가. 그다음 적당한 크기로 썬 열무와 양송이버섯, 소금, 강황가루를 넣고 밥을 지으면 돼. 어때, 간단하지?
기획 : 최안나 기자 | 사진 : 문성진 | 어시스트 : 권예은 | 디자인 : 김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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